부산 범어사
오후 8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는데 며칠전 찾아갔던 삼광사와 완전 대조적이게도 등이 하나도 안켜져있다.
삼광사를 갔다가 찾았던 그 날 그대로여서 여기는 연등행사도 안하나 싶었는데 여기는 연등 점등전에 간단한 행사를 하고 켜는 것 같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역사적으로는 범어사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할지 모르나 때로는 종교단체로써 주변에 기여하는 정도의 차이로 본다면 삼광사에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범어사로 향하던 길에 두실역 부근의 한 사찰은 신도들과 함께 가두행진을 하는 곳도 있었다
종교단체도 어떻게 보면 영리적인 목적도 조금은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나 언론에게 순수한 목적에 집중해서 대체로 관대한지는 모르겠으나 다르게 보면 그들도 스스로의 이익을 분명히 따지는 부분이 있는데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때로는 '쇼맨십'도 필요하다
삼광사는 석가탄신일이 오기 한달전부터 연등을 켜고 손님을 수시로 받아온데 반해 범어사는 당일에 그리고 저녁이 한참 지난 후에서야 점등식을 가졌다
금정산 자락에 있고 차량시스템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저녁 8시. 해가 져도 한참 진 저녁에 범어사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연등조차도 켜지 않는 것은 '오만함'에 가까운 것 같았다
그리고 점등식을 가지기 전에 절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호명을 하는데 솔직히 거기서 제일 많은 실망감을 가진 것 같았다.
자애롭기만 할 것 같았던 부처님의 제자들이 이제 자본에 적응이 된 모습을 본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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