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사진

SRT 첫 탑승기 [230624~0625]

Ore_hand 2023. 8. 28. 20:00

SRT가 생긴지가 언젠데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사실이다

서울을 갈일이 생각보다 없는 사람이라

 

그러고보니 서울을 여태까지 몇번을 가봤더라

고등학생때? 중학생때인가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 다음이 대학생 때 동생이 서울간다고 해서 우등버스를 타고 심야로 갔던 일이었나

 

그래 그렇게 하면 이번이 세번째네

와 10년에 한번 꼴이네?

 

 

 

솔직히 나는 비행기로 어디 멀리가는 것보다는 기차로 어딘가를 가보는게 로망인 것 같다

비행기도 빠르고 여행하는 느낌을 잘 받지만 나에게는 비행기로의 이동보다는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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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무궁화호까지도 사실은 많이 타본 경험이 없다보니 기차로 국내여행이나 좀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많다

하지만 일을 했다 안했다 게다가 많은 돈이 없다보니 선뜻 어디론가 작정하고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잘 들지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는 짧은거리였지만 일부러 기차를 타볼 생각으로 KTX를 예매해서 신경주역까지 가보기도 했고 동해선이 개통되고 난 뒤에 일부러 태화강역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가보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동생의 일정에 편승해서 서울을 가게 되었다

온가족이 이번에는 총 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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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을 출발해서 울산역, 신경주를 통과하면서는 사실 큰 느낌이 없었다

그러다가 대전을 넘어 오송, 천안아산역을 지나면서는 진짜로 서울로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된다

 

그리고 동탄역을 지나고 경기도권의 역을 지나니 진짜로 수도권으로 가고 있구나는 느낌을 더 확실히 받았다

 

 

일정은 1박 2일

목적지는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호텔이었다

 

수서역에 내려 3호선 한 정거장만 탔다가 8호선으로 환승한 뒤 공원 근처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했다

주변이 공사중이라 좀 접근성이 떨어지긴 했다

 

아무튼 24일에 서울에 와서 25일 부산에 가면서 타봤던 SRT는 나쁘지는 않았다

나쁘지 않다는 의미는 SR이 생긴 배경이 그다지 납득이 가지 않는 환경에서 출범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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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서역 SRT 승강장의 환경은 글쎄..

야외도 아닌 것이 실내도 아닌 그런 애매한 환경이라 편안한 대기환경은 아닌 것 같았다

계다가 한참 더울 때라 더더욱..

 

그리고 오고가면서 모니터에서 보여주던 이상한 여행유튜버 영상은 보면 볼수록 좀 애매했다

어디 여행을 가서 사기당한 썰? 그걸 계속 틀어주니까

 

아무튼 기차로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며 좋은 경험이었다

물론 이거리는 아니더라도 수도권과 서울을 오고가며 SRT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도권에 살기 위해서는 주거비용에 SRT 비용까지 포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니 음...보기에 따라 그렇게까지 부러운 환경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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