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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대의 과대포장 입지 '역세권'

Ore_hand 2024. 5. 3. 20:00

사실 깊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언제부터 역세권에 그렇게 목숨을 걸었던가

따지고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

 

 

그리고 간과하고 있는 것 한가지는 역세권이 역만 있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더 많은 조건을 부과하며 그저 역이 존재한다고 해서 좋은 입지라고 기대하는 것 역시 이제는 빗바랜 조건이 되었다

 

지금의 조건은 환승역 인근이어야 하는게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환승이 아니라도 가능한 조건은 있다

필수노선이 지나가는 곳 그리고 그 노선이 다른 노선과 환승이 가능한가 또한 넓은 범위로써 역세권의 효과는 생긴다

 

서울 경기권에서는 강남으로 도달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역세권 입지를 따진다고 하지

가깝게는 강남에 입성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강남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강남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편리한지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결국 여기서 알아야 될 맹점은 역세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역세권이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즉, 직장과의 연결성이나 생활인프라와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게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이미 그 입지의 범주에 들어와 있는 것인데 우연일수도 있고 비싼 비용을 지불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변화를 해왔다면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생각보다 그 변화가 꽤나 빠르게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많지만 쉽게 생각하면 이미 성숙된 온라인 쇼핑이 자리를 잡으며 더 이상 생활인프라를 가까이 둘 이유가 없어졌다. 그렇기에 조금 더 멀리 벗어나도 무리가 없어졌다.

 

단지 다른 조건이 생겼다 바로, 택배권. 뭐 택세권이라고 해야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택배가 도달하기 어떤지도 중요한 입지요건으로써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다가 이제는 필수요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인구는 더 넓은 반경을 가져갈 수 있는 반면에

기존 쇼핑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인구들은 여전히 중심지로 끌려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조건은 재택근무다

지금까지는 직장과의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그렇기에 역세권의 의미는 엄청났다

 

하지만 점차 직장으로의 출근이 재택근무 또한 활성화되면서 이 역세권의 개념 역시 갈수록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되면 지금까지의 중점개발 형식에서 선의 형태로 변경될 가능성도 높다

 

그게 확장되면 면의 형태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처럼 강남이라는 한 점이 아니라

강남을 꼭지점으로 하든 육면체가 되든 어떻든 강남 중심의 시대는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애초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 점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버렸고 국가 제도적인 억제를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강남을 위한 성장 때문에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까지도 위험해지는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미 강남이 블랙홀이 되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의 사회모습이 새로운 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더 이상 강남을 하염없이 바라볼 이유도 없어지는 이유가 된다

 

물론 그럼에도 강남으로 가고자 하는 수요는 없지는 않겠지. 여전히 많을거다

하지만 모두가 불나방이 될 이유는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리는 블랙홀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하다가 빨려들어가봐야 얻을건 많지 않으니 목숨을 재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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