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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57

결국 무한루프

10화의 마지막은 역시 1화의 시작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윤현우의 어머니의 운명이 바뀌지 않은 것처럼 그 굴레를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결말을 만든 뒤 마무리를 할 생각인걸까 솔직히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시청률을 배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대단한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 윤현우 시절에 진도준을 기억하지 못했던 이유. 그 이유 역시 바뀌지 않는 것이었나 이 과정 역시 극 중의 빌런. 그 인물인걸까 이렇게 끝나게 된다면 진도준의 복수도 윤현우의 복수도 진양철 회장의 올바른 승계도 모든 것이 원점이 되는 셈이다 결국엔 바뀌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언제까지고 반복되는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시청자에게 알아서 판단하게 하려는 일종의 '열린결말'을 기대한 것인지.

문화/드라마 2022.12.11

주식이 무서운 이유

진도준이 흘린 정보로 주식에 투자한 진화영. 만원에 샀던 주식이 4만원이 되어서 익절했지만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주가에 돈을 벌었다는 것보다 '잃었다'고 슬퍼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이게 현실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이야기다. 분명히 벌었지만 잃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테마주' 내지는 인기있는 주식들이다 분명 좋은 주식이라 생각하고 투자했더라도 금방 나락으로 가고 적당한 시기에 들어가 빠져나왔음에도 그 '랠리'가 계속되면 심리적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는 것이다 정말로 주식을 진득하게 하고 싶다면 이런 종목을 피해야 한다는게 그런 것이다. '대형주'도 마찬가지다. 불경기에는 안정적일지 모르지만 호황기, 활황기일 때는 그 묵직한 주식이 시장 성적을 따라가는 것은 힘들다 그렇..

문화/드라마 2022.12.08

재벌집 막내아들 속의 재벌가는 어딜까

가장 유력하다고 여기는건 역시 현대그룹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의 창작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계열사를 적당히 섞어놓은 느낌은 있다 그중에 등장하는 XX생활건강. 이건 다른 계열사에 있는 회사다 그 외에도 등장하는 회사들의 이름은 약간의 수정을 거친 모습이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설정의 기본이 되는 재벌가문이 궁금했던 것이다 극 중에 등장하는 순양그룹의 회장 이성민 배우가 담당한 진양철 회장. 경상도 말씨를 쓰고 집안도 추측컨데 서울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역시 울산에 소재를 둔 현대그룹이 모티브일까 한번으로는 합리적인 사람 같아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열등감이 많아보이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상대는 집안의 막내 송중기. 진도준 회장의 이론을 적절히 이용하기도. 또는 완전히 뒤엎기도 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가장..

문화/드라마 2022.11.29

왜 자꾸 당신은 물에 빠지는거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나오는 장면. 사실 이 대사가 가장 이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다 왜 자꾸 조선인은 물에 빠지는가 스스로 빠진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된 것인가 아니면 악연에 악연이 연결되었던 것일까 이전에도 이 드라마를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꽤나 장황한 글이 나올 것 같아 하지 않았다 사실 나 역시도 이 주제에 연결된 어떤 주체가 될 수 있다 알면서도 하지 않았거나 못해서 결국 그렇게 되었거나 역사에서는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것들은 없다 하지만 어떤 것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여도 안하여도 어떤 일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일을 하지 않았어도 그 사건들이 변함없이 일어났을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조금 더 늦게 일어나거나 다르게 나타났을 수는 있다 드라마 속의 조선은 그러했다 누군가가..

문화/드라마 2022.02.23

[D라마] ep14-02 장그래를 노리는 다른팀. 경고하는 오 차장

미생을 다시금 돌려보면서 느끼는 부분이다 같은 대사임에도 쓰이는 환경이 완전히 다른 대사 그 묘미가 정말 있는 드라마다 원작은 본적이 없으니 제외를 한다고쳐도 아마 원작에도 이런 재치 넘치는 대사와 장면들이 있었기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이렇게나 훌륭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찾은 대사는 IT영업부의 함차장이 영업3팀을 찾아와 장그래를 몰래 떠본 장면이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오차장은 장그래에게 무턱대고 자료를 보여주지 말 것을 당부하며 책임 질 수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말한다. 특히 앞의 자료를 보여주는 것. 이 대사는 이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차장이 다른 팀으로부터 수차례 듣게 되는 대사이기도 하다. 뭔가 씁쓸한 대사이기도 하다 또한 이 부분은 IT영업부의 함차장에게 한바탕 쏟아내..

문화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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