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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57

의외의 인물들

예전부터 연기자로써의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는 배우들이 있었다 인물은 좋으나 연기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때로는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르는 경우는 덤이다 구미호뎐에서 등장하는 이동욱 배우와 김범은 각가 안면은 있는 편 정도였다 이동욱 배우는 도깨비에서 나에겐 확실한 인지도를 각인 시켜주었지만 약간은 아쉬운 연기톤이나 그런 부분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그 이후 [라이프]라는 드라마에서도 사실 비슷한 모습을 보여서 뭔가 아쉬운 배우였다 김범 배우 역시 하이킥 이후에는 면식이 전혀 없는 배우였다 게다가 시트콤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은 대부분 그 연기력이나 커리어에 있어서 단절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좀 있는 편이라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꽃보다 남자]에서의 연기..

문화/드라마 2023.05.22

[대행사] 2인자들의 전쟁터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다운 전개였다고 할까 하지만 재막아와는 다른 느낌인 것은 분명하다 재막아에서는 후계를 위한 전쟁이 주축이었다면 대행사에서는 그들을 따르는 2인자들의 싸움 사실 이거나 저거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 '머슴'이 득세를 하려면 필요한 조건 주인이 득세를 해야 머슴도 지위가 상승하는 법 그리고 때로는 머슴 스스로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원하는 길을 가기도 한다 그것이 조문호라는 캐릭터의 숨겨진 과거였고 고아인 역시 그가 선택한 자의적인 선택과 같은 선택을 스스로 결정한다 물론 조문호라는 캐릭터가 스스로 2인자라는 타이틀을 벗고 변방으로 자처해서 갔는지는 캐릭터 설명으로만 파악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스스로의 계획이기 이전에 왕회장의 지시였는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걷던 출세길을 반납하고 퇴직..

문화/드라마 2023.02.27

대행사 - 이유있는 배신

갑작스럽게 돌아선 회사에서 쫓겨난 선배 다른 대행사를 만들고 회사를 나간 선배. 그 둘은 모두 자신을 막아서는 걸림돌이 되어 돌아왔다 특히 유정석의 배신은 뼈아픈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로 돌아와서 건낸 한마디를 이렇게 빨리 실행할 줄은 몰랐다 회차가 부족해서 그랬던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믿을만한 사람이 배신한 이유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장치일지도 모른다 다른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사람이 흔들린 이유. 자신의 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보탬이 못되는 부모의 안타까움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무리 강한 신념이라도 가족이나 지인에게는 한없이 무뎌지는 우리의 삶 그게 보통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문화/드라마 2023.02.26

송영창 배우의 색다른 모습

58년 개띠 오명규 사장 내가 기억하는 가장 상징적인 타이틀이다 그때 남겨준 기억 덕분에 이 배우를 기억하고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그리고 문득 유튜브에서 태조왕건 1화에서 등장한 철원성의 성주 역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항상 못된 역할만을 수행할 것 같은 인상이다가도 영화 전우치에서 본 송영창 배우의 모습은 다시금 인상적이었다 물론 대행사에 등장하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들도 유심히 보게 되지만 가장 애매한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를 연기하는 모습은 이 배우가 연기생활을 많이 해온 것이라서 가능한 그런 느낌을 잘 받게 된다 같이 등장하는 전국환 배우도 어느 시점에서 보게 된 이후로는 자주보게 되고 자주 보고 싶은 배우로써 기억되고 있다. 전국환 배우는 영화 의형제에서 그람자라는 암살자 역할을..

문화/드라마 2023.02.21

이번건 좀 어색했다

우원그룹을 위한 광고 아니 우원그룹의 회장을 위한 전략적 광고 즉, 판사에게 던지는 메시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할 때 초강수를 던진 고아인 가장 긴장감이 극대화 되어야 할 장면인데 너무 기대를 한 것일까 광고의 결과물도 아쉽고 여론몰이를 위한 장면도 어색했다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MBN의 그 장면을 삽입할 줄이야.. 자기들 딴에는 저게 돌직구고 여론을 타격할 수 있는 화법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나는 저것만큼이나 가짜뉴스를 만들 수 있는 연출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조만 강하게 한다고 그 말들에 힘이 실리고 의미가 전달될 것이라는 착각은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종편 드라마는 공중파에 비해서 이제는 투자도 많이 받고 제작지원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영상미나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

문화/드라마 2023.02.06

[대행사] 눈에 띄는 인물

재벌집 막내아들의 여파가 아직도 덜 가신걸까 남들은 불륜 스토리에 빠져있을 때 나는 아직도 재벌가의 권력구조나 그 속에서 해메는 직장인들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 같다 그 중 눈에 띄는 한 사람이 보였다 본사 비서실장이라고 하는데 하는 일이나 말을 보면 마치 주인행세를 하는 것 같은 사람이다 재막아에서 나오는 이항제 실장이 모범적인 비서실장이었다면 욕망에 사로잡힌 이 캐릭터는 자기 선에서 관리가능한 대부분의 일을 관장하는 모습이었다 이 배우의 인상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캐릭터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은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다. 다만 이렇게 무서운 캐릭터 또는 영악한 캐릭터가 극에서 돋보일수록 주인공 또는 선한 진영의 활동에 당위성은 확보가 ..

문화/드라마 2023.02.05

유난히 생각나는 시대적인 인물

이제는 오래된 드라마가 된 한 드라마에서 그 철저하고 무섭기까지 했던 한 인물이 다시금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 역사에는 제대로 기록이 없다는 고려시대의 빌런과도 같았던 캐릭터 이인임은 지략이 많은 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특유의 능력으로 정도전과 이성계를 압도했던 시대의 지배자였다 하지만 그는 지략과 인품이 아닌 지배를 통해서 얻은 정보와 지식을 통해서 세상을 가지려다보니 한계에 부딫혔고 결국 그의 시대와 함께 고려의 말을 마무리하는 인물로 장치가 되었다 그는 적에게도 무서운 존재였지만 같은 편에게도 무서운 인물이었다 그는 같은 길을 걷는 사람조차도 동료, 동지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길이 같으면 이용할 수 있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였고 적조차도 이용가치가 있다면 서슴없이 이용하는 잔재주가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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