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드라마

영화 서울의봄보다 초월 연출이었던 '제5공화국'

Ore_hand 2024. 1. 8. 20:00

 

서울의 봄을 여러번 관람을 하면서 과거의 MBC드라마의 연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연출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던 시점에서 그런 모습들을 다시금 회상하면서 영화 서울의봄 보다도 나은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었다

 

 

 

https://youtu.be/C0eFRiU5neU

 

장태완 수경사령관 김기현 배우와 전두환 역할의 이덕화 배우 외에도 주,조연들의 역할과 연기력은 영화와 동일했다

예전부터도 언급하듯 한국의 배우들의 연기력은 헐리우드 영화에 견줄만큼 대단한 배우들이 많다

 

아무리 연출이나 시나리오에서 부족하더라도 보통 이상으로 회복시켜놓는 요소중 하나가 배우들의 초월적인 연기력일 정도도 있었다

 

제5공화국에서 놀랐던 부분은 반란으로 각 지휘부를 점령해나가는 반란군이 그저 수색만 하는게 아니라 허공으로 소총을 쏴대며 그나마 남아있는 저항조차 못하게 제압하는 듯한 살아있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이 12.12계획은 대부분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에 이런 연출이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들도 무고한 희생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지휘부를 마비시키며 장악해야 했기에 반란이라는 오명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보통은 그런 내적갈등을 더 잘 보여주는 것은 영화가 주로 맡아왔던 부분이다

드라마는 편수도 길기 때문에 오히려 다큐멘터리와 같이 사실의 과정과 전개 그리고 대사들로 사건을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듯한 연출이 여태까지는 많았다

 

물론 모두 그런것은 아니었기도 하고 사건이 사건이니만큼 그 감정을 최대한 보여주기로 마음이라도 먹은 것 같은 제5공화국은 얼떨결에 전두환을 영웅화 했다는 오명도 가져다주기도 했다

개그의 소재로도 쓰일만큼 인기도 높았고 말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배우들의 연기가 이미 사실을 초월했고

당사자들의 감정이 진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 그들의 연기력이 만든 현상인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관객들은 그저 그렇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다들 고등교육이상으로 교육을 받은 인구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그 사실여부가 진짜냐 아니냐에 대한 것과 같은 사건을 다는 매체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찾아보기까지 하는 똑똑한 국민들 중 하나인 대한민국의 시청자들이 아닌가

 

때로는 자신들의 신념을 과하게 믿고 설파하는게 문제긴 하지만 잘잘못에 민감하고 정의롭기를 희망하는 근성은 어느나라 국민들보다도 우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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