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흥행의 공식은 의외로 간단할지 모른다

Ore_hand 2024. 1. 31. 20:00

 

정작 본인들만 그걸 모를 뿐이다

'도전하라' 사회초년생 그리고 대다수의 기득권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을 한다

본인들은 자신들이 일구어낸 공식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말이다

 

가진자의 여유

이제 그것이 먹히지 않는 시대인 것이다

 

시대가 다시 한번 바뀌는 시대인 것이다

예전에는 땅만 있으면 그 곳에서 생산되는 곡식의 양으로 서열을 정했다

그리고 땅에서 뭐가 나오는 것보다 그 땅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그 땅에서 만들어지는 것 그 이상이 구현되는 시대가 되었다

 

한번 천만을 달성했다고 안일한 영화가 계속 잘될 것이라는 생각

돈은 좀 아끼고 품질을 떨어트려도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공장에서 찍어내듯 영화를 만들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그 생각들이 만들어 낸 것이 역설적이게도 OTT라는 괴물이다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IT가 그렇게 발달했는데 영화는 여전히 아날로그 형식을 고수해왔다

 

영화는 디지털로 찍으면서 왜 상영은 극장과 같이 소비자들이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수준도 아니고 그저 어디선가 본 것 같고 큰 화면으로 볼 이유도 없을 것 같은 것에 말이다

 

그렇게 큰 화면보다는 내가 익숙한 환경에서 조용하게 내 방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사업은 공식이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 공식이 없어야 한다

 

한국영화, 한국드라마가 왜 해외에서 주목을 받는가

그리고 같은 것임에도 해외에서 외면받는 것들은 어째서 그랬나

 

공식대로 만든 컨텐츠는 전부 망했다

왜?

그것들은 자기들도 만들 줄 알거든

 

하다못해 현대차가 왜 해외에서 인기가 있었나

자기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가지고 나왔으니까

그리고 한국에서야 국산차라서 만만하게 보지만 해외에가면 그것 역시 '수입차'다

내국인들이 수입품을 선택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명확해야만 지갑을 열기 마련인 것이다

 

컨텐츠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와 같이 고가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드는 제품

그리고 그 제품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민족성, 국민성

한국인들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져서 나온 제품인가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

그것이 그 나라의 제품과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이유인 것이다

 

 

https://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5689

 

'천만 영화' 시대는 갔다 - PD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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