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부산 선거구획 확정배경 [북구,사하구]

Ore_hand 2024. 3. 15. 20:00

2024.03.08 - 부산 북구, 사하구 선거구획 문제

 

가만보니 각자의 계산은 확실하게 있었던 것 같다

북구의 경우는 북구 갑의 문제가 아니라

북구 을이 강서구를 보내줌으로써 잃어버릴 표를 북구갑에서 일부 을로 보상해주는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말그대로 북구 을은 버리는 카드라는 것을 무마시키기 위한 계산이 포함된 것이다

 

다만 사하구 을에서 갑으로 이전하는 선거구는 조금 다르다

사하구 갑에서 많은 정비사업이 있다보니 이탈한 주민들. 선거인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둘다 성향은 비슷하다

그 지역에서 선거활동을 해야할 후보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배분을 해준 것으로 보이지만

사하구와는 달리 북구의 선거구 확정은 왠지 더 복잡한 계산들이 오고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 북구 갑에서 북구 을로 옮기게 된 만덕 1동은 지도로 보아도 북구 을과 연관성은 없다

그나마 왜 그렇게 결정되었는지는 두가지 정도로 보이는데 하나는 교통로는 없지만 산으로 이어진 행정구획이 화명동과 붙었다는 이유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인다. 게다가 비교적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있으니 선거에 참여할 인구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있으니 강서구를 내어주는 대신에 만덕1동을 희생한 셈이다

 

특히 이 결정은 북구 갑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지역을 거래조건으로 삼은데에 있는 듯 하다

좋은 싫든 민주당에게도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북구 을로 편입된 만덕1동이 다른 선택을 할까?

글쎄.

 

 

 

그리고 이번에 북구 을에서 벗어난 강서구는 드디어 독자적인 선거구가 된 것과 더불어

앞으로 유입될 많은 인구를 토대로 부산에서도 관심거리가 될 중심 지역구 중 하나로 바뀔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희망적인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전무하다시피한 행정서비스와 부산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외지에 속하는 강서구가 개발 가능성도 많지만 반대로 여러 부산의 뒤치다꺼리나 할 수도 있는 모호한 역할도 분명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지금 기장군 역시 부산의 여러 문제해결을 도맡아서 해온 동쪽의 끝 역할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강서구와 기장군은 지금까지 부산의 서비스보다는 문제해결에만 동원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도심이 활력을 잃어가자 새로운 동력원으로써 최서단과 최동단의 두 지역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었기에 특화하는 구역을 만드는 것 역시 구도심에 비하면 훨씬 비용적인 면에서 시너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앞에서 말했듯 여러 문제해결에만 동원되기만 했던 구역이었지만 그에 대한 보상과 거주권에 대한 요구도 반드시 교환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정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지역인사로 선별되게 투표를 잘 해야겠지.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