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서사가 너무 길었던 인물 개인적인 복수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명분도 미미하며 왜 그렇게까지 분노에 잠식되었는지 이해도 안되는 인물이다 거란과의 전쟁을 겪으며 아들들을 차례로 잃었다 그러면서 고려 조정에 대한 불신을 쌓아나가는데 사실 박진의 태도는 당시에 어울리기보다는 지금 현대에 어울릴 것 같다 지금 현대에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군대 자체를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행태가 만연해있다 군대를 가지 않으면 예비군도 가지 않아도 되고 국가의 부름 자체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박진이 아들을 잃음에 대한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떻게 저렇게 뒤틀린 사상이 자리잡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애매하다 승산도 없는 전투에 자신의 아이들을 희생시킨 분노인가 아니면 적당히 중앙군으로 싸우다가 끝내길 바랬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