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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76

어디까지 저를 끌어주실 수 있으세요?

노상식에게 다가온 달콤하지만 씁쓸한 제안 최근 본 드라마에서 이 말의 끝이 대부분 일치했다 '머슴은 머슴에게 어울리는 자리까지만 탐낸다' 이 정도면 재벌가들의 생각을 작가들이 직접 들었나 싶을 정도로 꽤 공통적인 말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승계문제를 다루는 이야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승계과정에서 수행직원이나 측근을 승진을 빌미로 젼향시키는 방법이 요즘은 직접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수행원이나 혈족 이외에게는 그 또한 가혹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유리천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듯한 한계 결국엔 그것이다 아무리 공을 세운다해도 올라설 곳이 아닌 곳에는 세우지 않겠다는 전형적인 재벌가의 갑질 노상식 과장은 어차피 그럴 생각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 사실에 직면하고서 더 구원에게 떠나지 않겠다는..

문화/드라마 2023.08.02

[킹더랜드] 구화란의 마지막 발악

예상했던 배신의 장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노과장의 배신을 생각했지만 역시 그는 그럴만큼 얄팍한 인물은 아니었나보다 어쨌든 방향은 더 꼬이는 듯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구화란이라는 인물의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구화란의 모든 전략들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도구들에 불과했다 더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도, 더 못하지도 않게 그저 이대로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 '고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내 것. 내가 가진 것들은 나를 위해서만 존재할 것인데 굳이 웅덩이를 키워서 더 많은 물을 모을 필요도 그럴 가치도 못느낀다 그러기 위해서 하는 일들은 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구원은 물이 마르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물을 더 끌어들일 생각과 그리고 그 물을 흘려보내 주변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것과..

문화/드라마 2023.07.31

언제든 서로 버릴 준비가 된 사람끼리

계약직, 일용직 그런 고용형태가 쓰고 버리기는 편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회사를 버리기 편하겠죠 언제든 서로 버릴 준비가 된 사람끼리 일하는 겁니다 어쩌면 정말 낭만적인 말이다 직원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는 직원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과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결국 내돈으로 내 회사를 만들었고 내 돈에 기생하는 것이 직원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사람들 때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모든 것을 돈이나 명분으로 해결해오던 사람들은 이제 내 일을 해주는 사람을 나의 가족이라는 달콤한 말에 숨겨 하인부리듯이 해왔다 킹더랜드는 가볍지만 한편으로는 그 가벼움 속에 묵직한 단어들을 숨겨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이지만 허구에 가까운 말 하지만 언젠가 우리에게 꼭 기억되어야 할 말이다 우리는..

문화/드라마 2023.07.31

[킹더랜드] 노과장의 선택은?

그냥 떠보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정말로 배신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일까 사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노과장은 배신의 '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 여지를 만들어 준 것은 역시 구원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위기감의 연속 때문일 것이다 사실 1화 때부터 구원과의 만남은 말 그대로 '구원'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조용히 지내면서 성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원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해고의 위기가 고속승진의 기회로 돌아왔지만 번번히 그를 수행하며 단련되지 못할 돌발적인 업무를 홀로 맡아왔다 게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후계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전히 위험한 길로 가려고 하는 구원의 모습에 충신이지만 그 역시 마음 한켠의 불안감은 잠재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그저 한켠의 불안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문화/드라마 2023.07.26

[킹더랜드] 구화란

원의 누나. 킹호텔 상무이자 킹에어 상무, 킹패션 알랑가 부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손님이 왕’이던 시절은 지났다. ‘매출이 왕이다’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죽고 몇 년 후, 새엄마가 들어와 아들 원이를 낳았다. 아직 어렸지만 화란은 위기의식을 가졌다. 그러던 중 새엄마 미소가 사라졌다. 사라지려면 원이까지 데리고 사라질 것이지... 하지만 혼자 남은 원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드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모든 면에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화란은 천재 교수 윤박사와 결혼하고 아들 지후를 낳았다. 남편은 공부를 더 하겠다고 유학을 갔지만 화란은 가정보다 회사가 중요했다. 화란에게 가족은 액세서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원이가 귀국했다. 아버지는 경쟁을 통해 능력 있는 자식에게 그룹을 물..

문화/드라마 2023.07.26

[킹더랜드] 구회장의 진짜 속내

여태 아낌없이 아들바라기로 보았던 구회장의 진짜 속내 11화에서 그 속사정이 드러나는 것 같다 실제로 구원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구화란과의 대화 그럼 뭘까 동정? 연민? 아니면 더 올라서지말라는 어떤 유리천장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일까 계열사 하나 정도는 던져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구회장 친딸인 구화란에게 그룹의 자리를 념겨주면 애첩의 아들이 고달파질까봐 나름 배려한 것일까 그럼에도 여태까지 구원과 구화란을 경쟁시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이것은 '당연히 내자리'라는 인식 때문에 그룹의 성장보다는 현실에 안주할 자신과 자식에게 경고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1등이라도 언제든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것. 이미 킹호텔이 1위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던 장면이 있었고 그..

문화/드라마 2023.07.23

[킹더랜드] 회사를 위해 기여한 사람들을 기억하자

킹더랜드가 후반부로 가면서까지 끝까지 시청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11화 솔직한 심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 그렇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드라마의 힘이라도 생각한다 요즘 사회로 진출하는 세대들을 가르켜 회사에 대한 애착, 애사심이 없다면서 하나같이 말한다 자기 희생은 없이 회사의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만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올만한 불만인가 기업 또한 나의 일을 대신해주는 직원들 대신에 나를 빛내주는 어떤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일하지 않는가 그리고 본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사람들보다 나에게 귀찮음을 주면서도 그 짜디짠 대가를 지불해주는 사람들이 더 소중해서 굽신거리는 비굴한 경영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사업을 하면서 명분뿐인..

문화/드라마 2023.07.23

킹더랜드 최대의 변수

화란을 따르는 비서 '최이사' 1화 등장에서의 그는 자상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회가 지나고 그가 구화란의 수행원이 확실해졌을 때부터는 그는 구화란의 가장 훌륭한 '도구'였다 그렇다면 왜 구원에게 이렇게 호의를 베풀었을까 '호의'가 아니었던 것이다 애초에 구원은 후계자로써의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의 위험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구 회장의 아들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구원이 본격적으로 후계자의 길을 걸으려고 하는 지금부터는 다를 것이다 자신이 따르는 구화란의 승계를 위해서라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는 그저 회장님의 아들이 아니라 후계를 위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구원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또는 세력을 확보하..

문화/드라마 2023.07.17

구원의 과거사를 보면서

킹더랜드의 구원 어머니는 행방불명상태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사를 보면 구원은 구회장의 둘째 부인의 아이였다 분위기로 보아 원의 어머니와 구회장은 정식루트가 아닌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6화에서는 구원에게도 비슷한 전개가 덧씌워진다 집안 간의 혼담. 이 과정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아버지인 구회장의 전처를 밟게 된다 하지만 그 길을 거부한다면 어떤 길이 나타날지는 모른다 회사와 가문을 위한 길이지만 가기 싫은 길 좋아하는 사람을 쫓을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길이 있다.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조차도. 결과보다는 전개 자체가 재미가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과 하지 않고 순리를 따르는 것에 대한 결과물을 대비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여럿있다 게다가 그 선택에 따라서 결정되는 인물들의 모..

문화/드라마 2023.07.03

킹더랜드 5화를 보면서

임윤아(천사랑)를 구하러 헬기를 타고 오는 이준호(구원) 순간 그 장면을 보면서 캐릭터의 이름을 다시 읊어본다 구 씨... 헬기... 어? 구준표가 생각이 났다 뭐지? 여기 같은 계열사였... 나? 아무튼 천사랑이 조난당할 것 같은 당연한 모습에 뚱딴지같은 산삼이 그 장치라는 점은 뭔가 석연치는 않지만 어쨌든 생뚱맞은 장치는 그렇다 치자 게다가 당연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하러 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썩 나쁜 전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원작이 어떤 건지 웹툰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웹툰 같은 가벼우면서도 가볍지만은 않고 마냥 묵직한 교훈만 가득한 전개가 아니어서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 좋다 그리고 두 주연배우가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이 과거라면 쳐다도 보지 않았을 조합이지만 요즘의 아이돌 배..

문화/드라마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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