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사진

230817_시청부근, 두구동

Ore_hand 2023. 9. 7. 22:00

시청부근에서 업무를 보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근처를 돌다가 눈에 들어온 돼지국밥집이 있었다

 

여기서 밥을 먹고

건너에 있던 카페를 찾았다

 

벨라다라는 커피전문점

사실 이 상호는 몇번 만난 적은 있었는데 한번도 이용할 수는 없었다

 

한 곳은 어느순간 폐점을 해버렸고

다른지점은 쉬는 날이었다

 

뭐...

맛이 그렇게 특별나냐고 묻는다면 굳이?

눈에 띄면 가겠지만 대부분의 카페와 같다

 

이 때 이슈가 있었다면

아이스 바닐라라뗴를 주문했는데

따뜻한 음료가 나와서 다시 얼음제품으로 교환받은 것

 

 

그렇게 마지막 날이었다

약 3개월을 일했지만

회사와의 계약이 끝났다

 

나름 열심히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월급을 받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눈이 너무 높고 빠른 성장을 기대하다보니 경영도 엉성하면서 체급만 자꾸 올리는데 열을 내고

관리는 엉망인데 과연 성장이 제대로 되는걸까

 

많은 초보 사업주들은 착각을 하는게 있다

물론 매체들에서 소개하는 대단한 기업들도 그렇게 시작했을테지만

지금 시대는 좀 다른 방면으로 봐야한다

 

성장을 하란다고 무조건 높이만 쌓기만 하면 알아서 기초가 다져지나?

그게 아니다

모든 것을 글로만 배우고 이론으로만 배웠는지 아니면 그냥 근거없는 자신감으로만 경영, 운영을 하는 것인지

너무 어설프다

 

지금의 시대는 확장하는 시대가 아니라

수축하고 있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원래부터도 주지 않았지만

내실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없는 세상이다

 

다시 말하면 탐낼 수 있을만큼 탐내고

그 시점에서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그것이 끝없이 반복하면서 잠재능력이 터져나와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무조건 정직하고 노력하고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그것을 그런데 사업주들이 직원들에게만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근로자에게만 요구되는 미덕이 아니다.

오히려 사업을 주체하는 사람에게 더 겸비되어야 할 미덕이다

 

직원은 받은 만큼 일하는게 맞다

그 이상 일하면 그건 바보다

그런데 직원이 바보가 되어도 좋다는 시점이 있다

그것은 믿음을 주었을 때이다

 

BIG

 

때로는 이익만 쫓다가 의리가 생기고 충성이 생기기도 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만들고 근속연수를 올리게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리더십이다

 

지금은 대기업이라고 죽을힘을 다해서 버티는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있을까

최소 2년이면 경력이 쌓였다고 판단하고 그 잘난 대기업 간판도 가뿐히 버리는게

지금의 세대다. 그 사람들이 정말로 자만해서 그럴까 아니면 의지가 부족했을까

 

기성세대의 안일한 생각을 자꾸 하부세대에 주입시키려 해서도 안되고

또한 젊은세대가 기성세대를 멸시하는 것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모두가 형성하는 사회에서 점점 이해를 하려는 의지가 없어진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권력을 가지고 마구 휘두르는 기성세대와

그냥 다 집어치워버리는 신세대의 대립

해결하지 못하면 망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나라는 인력이 없으면 더 싼 인력을

쓰면 된다면서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

 

기가 막히는 논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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