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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86

[영화] 하얼빈

연말을 마무리하는데 이보다 완벽한 영화가 있을까지난해의 서울의 봄에 이어 또 연말과 연초를 장식할 수 있는 시대극이 나왔다  사실 서울의 봄과는 또 다른 의미의 값진 영화가 나왔다한동안 안중근 의사를 기반으로 나왔던 영화들이 제법 화제가 되었고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불안정한 정세와 외교에서 다시금 과거의 불안한 감정과 여러 모습들이 다시금 이들의 도움을 구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사실 서울의 봄은 약간은 아쉬운 각본의 세심함을 등장인물들과 그 분위기를 통해서 희석되었고 그보다는 대부분의 흐름과 현재와 과거의 시대적 공감이 더 크게 다가오면서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면 하얼빈의 경우는 조금 더 담담한 분위기에서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가 독립운동의 가치와 그것을 하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

문화/영화 2024.12.25

[영화] 대가족

최근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는 일회성 영화임에도 생각보다 괜찮아보이는 부분이 보이는 영화가 있었다이번에 이야기하는 대가족 뿐 아니라 최근에 봤던 [1승]도 그랬다 물론 그럼에도 이런 영화들의 아쉬운 부분은 역시 깊이감이 아닐까 싶다그리고 이미 결론이 나있는 듯한 연극과 같은 그런 예정된 흐름도 어느 정도는 추측이 가능하고 한편으로는 뻔한 전개, 신파가 뻔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때로는 이런 신파극은 사실 때로는 필요하기도 하다뻔한 이야기와 결말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가족애나 동료애 또는 다른 동질감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모습들은 매마른 시대에는 가끔은 오래된 추억같기도 하다 대가족에서는 배우 김윤석의 대변신도 기대가 됐다매번 강한 인상의 캐릭터만 맡아오던 배우가 한편으로는 다른 결의 캐릭터를 보..

문화/영화 2024.12.13

[영화] 소방관

사실 사실에 기반한 영화들이 요즘 다 왜이러나 싶은 때가 왔다솔직히 가상의 각본을 만들어서 그 판을 짜는게 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오히려 사실을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자율성이 제약을 받는 것 같다 그러니 고증을 벗어날 수 없는 환경에서 틀은 정해놓고 움직이는 방향성이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작품에서 느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충분했는지 다시 한번 물어볼 수 밖에 없다너무 많은 설명을 하기 위해서 굳이 같은 한국인들에게 그 의미를 과하게 몰아붙이는.흔히 말해서 MZ들이 싫어하는 '설명충' 식 전개는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높게 평가받은 이유는 군인들이 벌인 반란이기에 그 속에서 설명되는 것..

문화/영화 2024.12.11

[영화] 1승

다시 한번 이런 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지난 9월부터 12월이 오기까지 싸늘하게 식어버린 신작 영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번에 선택한 두 영화 중에서 하나는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값은 만들어줬다 사실 소방관이라고 하는 다소 무겁지만 묵직한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가 더 기대값을 가졌지만그에 기대할 수 있는 무게감은 좀 가벼웠다   오히려 1승이라고 하는 다소 코믹스러운 영화에서 그 무겁고 낮게 깔릴 것 같았던 소방관의 가볍던 스토리텔링을 붙잡아주었다 사실 둘의 주연급 배우들의 수로 따진다고 봐도 거의 비슷했다오히려 가성비는 1승이 더 높은 편이었다 특별출연으로 분위기를 붙잡아준 조정석 배우를 비롯해 선수출신의 배역들이 많이 나오면서사실 더 볼..

문화/영화 2024.12.09

최민식 청룡영화제 불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3007474169913 최민식 청룡영화상 불참 이유…'파묘' 감독이 수상소감서 폭로 - 머니투데이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배우 최민식의 '제45회 청룡영화상' 불참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았news.mt.co.kr 최민식의 불참이 뭐 그리 대단할 이유가 있을까그저 대중들의 관심에 나버린 정우성의 스캔들과천만풍년이었던 해의 상 풍년이 과연 어떤 영화에 향할지가 관건이었겠지 하지만 결국은 예상가능한 결과였고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파묘'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고지금 한국사회에 깊이 박힌 일에 대한 경고를 잘 보여주었다 그만..

문화/영화 2024.12.02

[행복의 나라] 인상깊었던 배역들과 배역들

행복의 나라를 보면서 마냥 무겁지않게 가볍지 않게 무게감 조절을 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것 같았다그 중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이전 비슷한 배경의 영화에서 출연했거나 아니면 기존의 인식과는 좀 다른 배역들을 담당했던 배우들이 돋보였다 어느 배우가 더 인상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중앙정보부 부장역을 맡은 유성주 배우도 서울의 봄에 이어 이번에도 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 개인적인 인상에 각인되었다  그리고 같은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전두환 보좌관 역을 수행한 박훈 배우. 문일평 역할로 각인이 된 박훈 배우는 벌써 다른 작품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인상적이었다 이미지를 찾으려 들어갔더니 다른 배우였네김훈 배우와 착각했다  그 외에 우현 배우 역시 영화 1987에서 치안본부장으로 비슷한 시대의 역할이었지만 ..

문화/영화 2024.09.02

행복의 나라에서 익숙했던 한 장소

2022.12.31-221230_정심재(부산어린이숲속체험도서관) 221230_정심재(부산어린이숲속체험도서관)부산어린이숲속체험도서관 부산 수영구 황령산로7번길 60 map.kakao.com 클립으로만 만난 재벌집막내아들 사실 마무리가 참 안타깝게 끝났지만 그래도 22년 마지막을 장식하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하black8339.tistory.com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무대였던 정심재였다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한 별장의 장면으로 사용되다니 바로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별장의 이미지부터 알아봤지만 가장 쉽게 알아봤던 부분은 정문의 문의 모습과 입구의 형태를 보면서 바로 알아봤다 사실 서울의 봄에서도 부산 기장군의 오래된 가옥을 이태신 장군(정우성 배우)의 집으로 등장한 적도 있었다정심재라고 불리는 곳은 부산 KBS..

문화/영화 2024.09.02

[덩케르크] 사라진 한명

예전부터 영화 덩케르크를 회상하면서 의문을 가졌던 부분이지만 다들 이야기하지 않았고 영화 줄거리에서도 크게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지상과 공중을 교대로 보여주며 덩케르크 철수작전 직전을 표현한다그리고 가장 초입부를 장식하는 영국 공군 3대의 등장 처음 출발은 3대로 작전을 시작하고 첫 교전이 있은 이후부터는 한대는 실종이 된다  솔직히 클립영상으로도 다시 되새기면서 약간 공포감도 들 정도다전쟁영화이긴 하지만 그 영화에서도 파생되는 장르는 다양하기 마련이다 사람이 극한으로 내몰리면 몰려오는 것이 공포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상황속에서 예측이 가능하긴 하다1차 교전으로 흩어졌고 한대가 미끼가 되고 한대가 적을 쫓는다   보통 이런 경우 남은 한대는 다른 비행기를 엄호하기 위해..

문화/영화 2024.09.02

[필사의추격] 웅남이보다 나아졌네

개인적으로 박성웅 배우의 영화 선택의 시각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영화다사실 신세계라든가 다른 여타 조연 역할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당연히 이제는 주연급으로 올라서야 하는 자격이 있는 배우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최근에 주연을 맡은 배역들은 사실 너무 아쉽다  사실 웅남이에 비교해서 미안했지만 웅남이의 결점은 살짝 깊이감과 개연석의 부족이 컸다솔직히 이전에 회자되는 '클레멘타인'에 비하면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솔직히 클레멘타인을 웅남이와 비교하는게 미안한데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필사의 추격으로 다시 돌아와서 웅남이와 달라진 점은 음...막상 생각하려니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박성웅 배우가 맡은 역이 웅남이와 같이 너무 뜬금없었다사기꾼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문화/영화 2024.08.29

[행복의 나라] 행복할 수 없었던 사람의 마지막 길

서울의 봄의 열기를 잇는그리고 서울의 봄에서 목매던 그 마지막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던그런 관객들을 위한 그런 영화로만 알 뻔 했다 하지만 여전히 봄은 오지 않았고 그 봄을 맞이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랐는지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받는지 정말로 [행복의 나라]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건지   아니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불가능한 것 같았던 것을 거머쥐던 시절이 있었다그리고 역사는 다시 반복되었고. 결정을 해야할 사람들의 방심과 방임 그리고 책임을 다 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다시 무서운 속도로 봄의 향기가 채 퍼지기전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행복의 나라는크게 보면 12.26 사건을 다루고 있고 12.12사태의 점화를 만든 사건으로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어지럽게..

문화/영화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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