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드라마 75

군대는 전쟁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이 드라마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 고려왕 현종은 강감찬 장군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자신의 명령 중 마지막으로 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 이 말의 의미는 자신의 임기내에는 참혹한 전쟁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왕의 부탁을 넘어서 백성들의 부탁과도 같은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통치자로써는 비겁한 부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지휘하고 통솔하는 그 과정보다 일반 백성들의 안위와 안전을 더 중요시해야한다는 지도자의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 노무현의 말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항상 강한 군대를 보유해야한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한 거리를 두었고 전쟁에 대한 억제력을 위해서 자주국방을 자주 이야기했다 그의 말이..

문화/드라마 2024.04.12

고려거란전쟁의 실패의 주역

쓸데없는 서사가 너무 길었던 인물 개인적인 복수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명분도 미미하며 왜 그렇게까지 분노에 잠식되었는지 이해도 안되는 인물이다 거란과의 전쟁을 겪으며 아들들을 차례로 잃었다 그러면서 고려 조정에 대한 불신을 쌓아나가는데 사실 박진의 태도는 당시에 어울리기보다는 지금 현대에 어울릴 것 같다 지금 현대에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군대 자체를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행태가 만연해있다 군대를 가지 않으면 예비군도 가지 않아도 되고 국가의 부름 자체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박진이 아들을 잃음에 대한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떻게 저렇게 뒤틀린 사상이 자리잡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애매하다 승산도 없는 전투에 자신의 아이들을 희생시킨 분노인가 아니면 적당히 중앙군으로 싸우다가 끝내길 바랬던 ..

문화/드라마 2024.03.06

한국의 실사화 작품들

옆나라는 만화만 실사화했다하면 다른의미로 논란거리가 된다 하지만 한국의 실사화는 전형적인 성공모델 사례가 되는 것 같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다 한동안 웹툰이나 여러 외부의 아이템을 가지고 영화화 되었다가 실패된 일도 많았다 연출력이 부족했거나 시나리오에서 많이 박살난 사례들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한국의 표현력은 만화를 찢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성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여러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한국의 사회적인 시스템과 개방성이 그 가능성을 더욱 더 넓혀주는 것이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상업적인 부분에 더 취중하고 좁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현실적인 고민에도 여전히 힘이 실리기는 하지만 그것이 고착되어있다기보다는 변화의 가능성은 있는 유연한 사회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한국이 유연한 사..

문화/드라마 2024.02.29

[킬러들의 쇼핑몰] - 파신(김민 1982)

김대희가 운영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왔던 사람 그 정도만 알고 있었던 배우다 사실 전체 영상을 본 것도 아니고 쇼츠로만 봤었는데 새로운 작품 소개를 위한 행보였던거구나 요즘 다시 쇼츠가 물갈이가 되는 시즌이라 이제 제한이 풀린 서울의 봄과 이 드라마의 쇼츠가 엄청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어보인다는 생각도 든다 마치 무빙을 보는 것 같았다 잔혹하지만 또 그 속에서 느껴지는 속 깊은 정이 잘 표현되는 듯한 헐렁하지만 진지한 그런 역할을 맡은 배우였다 어눌한 한국말 하지만 할 말은 다 하는 근데 또 잘 어울리는 마스크와 매서우면서도 생각보다 따뜻한 감정들 참 매력적인 캐릭터다

문화/드라마 2024.02.19

[마스터즈 오브 더 에어] 이번의 주인공

과거 밴드오브브라더스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 이 시리즈는 숫자에 연관성을 두기도 한다 처음은 101공수사단 더 퍼시픽에선 해병 1사단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100폭격전대 의도적으로 맞춘 느낌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투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부대다보니 대부분 초기투입되는 부대가 기준이 되는 편이다 공교롭게도 첫 시리즈의 주역이었던 101부대와 단 1이 차이가 난다 아쉽게도 OTT를 통해서 방영중이기도 하고 오래 기다린 끝에 나왔지만 사실 좀 큰 관심도 가지 않는 상황이 되어서 지금은 그저 관망하고 있고 요약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감상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폭격기 관련 영상물 중에서는 상당히 완성도가 실망스러운 편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중에서 가장 그 표현이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구현한 ..

문화/드라마 2024.02.07

[연개소문] 고구려왕 영류왕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SBS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주로 등장하는 고구려 왕은 영양왕과 영류왕이다 영양왕은 수나라와의 전쟁 당시에 자주 등장하다가 수나라가 멸망하고 당나라로 전환되는 시점에 영류왕이 등장한다 영양왕은 역대 고구려 왕들과 같이 중국대륙의 나라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고구려 본연의 모습을 계승한다 하지만 영류왕은 태자시절부터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사실 그의 의견이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고구려는 한반도의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통치했던 국가였고 지금까지도 고구려를 기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반항도 상당하다 한반도의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었고, 가장 척박한 땅에서 일어나 대제국을 유지했다 그렇기에 그 큰 덩치를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한반..

문화/드라마 2024.01.19

누구도 죽게 하지 않겠다..

사실 이 말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한다면 양규 본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 물론 그만한 각오로 전쟁터에서 나의 희생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결의에 찬 각오인 것은 안다 하지만 거란전을 거친 고려는 날이가면 갈수록 쇠퇴해져가는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무조건 고려의 역사를 폄하할 수는 없지만 고려의 태생적인 한계는 여러 드라마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다 지역 유지들. 호족들을 존중하며 통일을 이룩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고려가 끝나갈 무렵까지 그 한계를 극복하는데에는 실패했다 나라를 위하는 열의보다는 자신의 자리에나 보신하고 출세에 눈이 먼 관리들. 양규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고려가 그나마 이 정도의 빛을 보이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결과물이다

문화/드라마 2024.01.11

영화 서울의봄보다 초월 연출이었던 '제5공화국'

서울의 봄을 여러번 관람을 하면서 과거의 MBC드라마의 연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연출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던 시점에서 그런 모습들을 다시금 회상하면서 영화 서울의봄 보다도 나은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었다 https://youtu.be/C0eFRiU5neU 장태완 수경사령관 김기현 배우와 전두환 역할의 이덕화 배우 외에도 주,조연들의 역할과 연기력은 영화와 동일했다 예전부터도 언급하듯 한국의 배우들의 연기력은 헐리우드 영화에 견줄만큼 대단한 배우들이 많다 아무리 연출이나 시나리오에서 부족하더라도 보통 이상으로 회복시켜놓는 요소중 하나가 배우들의 초월적인 연기력일 정도도 있었다 제5공화국에서 놀랐던 부분은 반란으로 각 지휘부를 ..

문화/드라마 2024.01.08

카지노_차무식이라는 가상의 영웅

처럼 만드는 애매함이 있다 사실상 범죄조직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그의 연혁은 너무도 정당성이 부여된다는 괴이함이 있다 정보부대 복무이력이 있고 국내에서 불법도박 시설로 큰 돈을 벌었으며 그 돈을 기반으로 필리핀 정,재계를 장악하는 이야기가 너무 서사가 길다는 느낌이 든다 애초에 직접 시청하지 않아 관심이 없었지만 지겨울정도로 나오는 쇼츠를 통해서 대부분의 스토리가 이해가 될 정도로 각인이 되어버렸다 결국 차무식이라는 인간의 대범함, 담대함을 만들기 위한 많은 장치들이 설치가 되었고 그의 인품으로 큰 세력을 확보했고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수준까지 장악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믿던 인간, 자기의 말이라고 생각하던 인간들에 의해 숙청이 된다 카지노 뿐 아니라 수리남 역시도 비슷한 맥락에서 인..

문화/드라마 2023.12.27

재벌집막내아들_방구석 대장

https://youtu.be/1yzFl1iE11A?t=315 순양의 진양철 회장이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에게 던지는 송곳 "업계 1위가 세계시장에서나가 달러(딸러)벌어들일 생각은 못하고 방구석에서 대장짓 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이게 드라마의 한 대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모티브가 된 캐릭터를 생각하면 현실 주영일은 방구석에서 대장 노릇만 하면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대장노릇이나 하면서 현실에 안주했던 것은 현실의 진양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대사가 뼈아픈 이유는 재벌들이 여전히 방구석 대장짓이나 하고 있으니 그렇다 1세대 재벌들은 그래도 지금은 존경을 담아 대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노력이 그나마 보였기 때문이다 본인의 힘으로 부족하면 돈을 써서라도 정부를 설득을 하든 그게 안되면 치사..

문화/드라마 2023.12.27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