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나오는 장면.
사실 이 대사가 가장 이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다
왜 자꾸 조선인은 물에 빠지는가
스스로 빠진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된 것인가
아니면 악연에 악연이 연결되었던 것일까
이전에도 이 드라마를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꽤나 장황한 글이 나올 것 같아 하지 않았다
사실 나 역시도 이 주제에 연결된 어떤 주체가 될 수 있다
알면서도 하지 않았거나 못해서 결국 그렇게 되었거나
역사에서는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것들은 없다
하지만 어떤 것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여도 안하여도 어떤 일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일을 하지 않았어도 그 사건들이 변함없이 일어났을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조금 더 늦게 일어나거나 다르게 나타났을 수는 있다
드라마 속의 조선은 그러했다
누군가가 뭔가를 했다고 해서 물에 빠진 조선이 제대로 된 구조가 되었을까
물에 빠진 조선에게 제대로 된 손을 내밀어 줄 곳은 있었던가
역사를 본 우리는 안다
그들이 조선에게 바랐던 것은 그것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렇기에 그들은 물에 빠졌거나 빠뜨려졌던 조선에게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왜 물에 빠진거냐고'
생각해보면 이미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지켜만 보거나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갈 뿐이었다
깊은 수렁에 빠지기전에 알아챘어야했지만
그 귀중한 시간을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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