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일본 대비 업황이 좋을 때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비중을 크게 늘리나 업황이 좋지 않을 때는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산업이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추된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을 비꼬면서 저 회사는 뭘 만드는 회사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어떤 기업이든 부동산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장을 지으려면 땅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이 사들인 땅들은 공장을 짓거나 하는 목적의 땅들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말 그대로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의도가 보이는 곳들이었다.
일본뿐 아니라 외국의 대단한 기업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은 항상 비교되어왔고 그런 말들이 나온지도 오래되었다.
회사는 튼튼해야 하는 게 맞긴 하다. 그러니 단기적으로 이런저런 위기에 강해야 하니 사업영역이 다양하면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이루어져 내려온 '그룹'형태의 모습은 이제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래 산업은 기존의 산업과 비슷하면서도 정말 다를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
그러니 고유의 노하우들이 의미가 없어지게 될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 되는게 사실이다.
농업이 중요하던 시기에서 공업이 중심이 되던 그 시기에도 그랬을거다.
과거에는 100년이라는 지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하면 지금의 지식은 당장 1년 뒤에는 폐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 속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이제 부단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내 사라져 버리는 순간이 빨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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