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가성비

얼마전에 샀던 아주 싼 노트북을 쓰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용하다보니 확실히 신품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상태는 완벽하지는 않다는게 느껴졌습니다.

2018/03/24 - [제품 사용기] - [노트북] 매우 저렴한 노트북 (LG전자 15U370-LR20K)

보통 같은 가격의 데스크탑이라면 문서작업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의 사양인데,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맞추어 비교해보면 노트북의 성능이 약간 밑도는 것을 체감적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차이는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부분을 소형화함으로써 가볍게 만들어야했기 때문이겠죠.

평소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가격에 대한 의심이 있었습니다. 노트북의 가격이 성능에 비해 타당한 금액설정인가에 대한 의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간단하게 계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대표적인 두가지 상품을 가져와봤습니다. 가격 기준은 다나와이고 사양은 i5시리즈에 맞춰보았습니다.

평균적인 가격은 130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쓴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가성비'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기 위해 다나와 견적창에서 최대한 비슷한 사양으로 금액을 맞춰볼까 합니다.

우선 부품만을 조합해보았습니다. CPU는 노트북 전용 CPU여서 사양에 적힌 터보 클럭에 기준으로 가장 비슷한 모델로 선택해보았고, SSD도 설명에는 256GB로 기재되어있었는데 256GB M.2모델이 검색이 안되는 관계로 삼성 970모델로 선택해보았습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메인보드, 케이스, 파워는 가장 평균적인 금액선에서 정해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금액은 74만원 정도인데, 부수적으로 노트북에 포함된 무선랜 기능과 키보드, 마우스등을 포함한다면 약 80~90만원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했을때 위 두 노트북 모델의 시작가 130만원과 다나와 견적으로 나온 금액을 비교해보자면 약 60만원정도의 차이가 나고, 추가 소모품 비용까지 포함하더라도 30만원 정도의 갭이 발생하긴 합니다.

저도 실제로 비교를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실제로 한번 해보니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금액적인 차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의 추가사항 중에 모니터와 공유기등을 포함 시킨다면 서로 비슷한 금액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보니 어느 쪽이 유리한가는 사용자의 환경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섣부르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어느 유형인가를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 조금 김이 새는 기분입니다.

역시 그냥 나온 가격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