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이 생긴지는 꽤 되었지만 막상 가보지는 못하고 있었다.
오픈한 탓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이야기에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가구를 보러간다는게 와닿지 않아서도 있었을거다
하지만 예전부터 컴퓨터 책상을 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데다가 최근의 책상들이 과거의 것들과는 다르게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더 강화된 느낌이 들기도 해서 한번 보고 싶어서 가봤다.
처음 주차장을 들어서니 뭔가 어수선하다고 해야하나 일반적인 주차장과 조금 달라서 해메다가 그대로 출구로 떠밀려서 나오고 두번째 입장에서 그냥 눈에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한 후 매장으로 향했다.
3층부터 매장이 시작된다고 해서 에스컬레이터를 따라올라가는데 뭐라고 해야할까
마치 공항을 가는 느낌? 아니면 기차 플랫폼으로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3층에 도착하니 확성기를 착용한 직원의 유도를 시작으로 들어가보니 생각했던 가구매장과는 많이 달랐다.
일반적인 가구매장은 그냥 가구들이 줄을 지어놓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하나의 컨셉으로 방을 만들고 다양한 배치를 해놓았다. 어둡기도 했다가 떄로는 밝기도 하고 말이다.
이렇게 해놓으니 대충 어떻게 꾸미면 어떤 모습이 나오겠다 싶은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고객 유도 방식도 신선? 하지는 않지만 정리가 잘된 느낌을 받았다. 복도에 홀로그램으로 만든 화살표를 규칙적으로 바닥에 배치해서 따라가보니 직선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테마파크를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지름길도 마련해 놓았지만 그 지름길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처음에는 배치되어있는 모습을 보느라 그럴 생각도 안들다가 막상 매장을 내려오니 생각이 났다
2층은 음식점과 카페가 마련되어있었는데 내려오다가 이케아에 들렀다는 표시가 필요해서 찍으려니 의외로 로고가 잘 안보여서 찍어놓았다.
찍고나니 자주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1층을 내려와서 보니 대형마트 느낌이 나기도하면서 마치 사람이 작게 느껴지기도 하는 창고형 매장이 나타났고 걸려있는 의자가 왠지 신기하다
매장을 들어가기전에도 이 로고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다.
매장을 나와서 뭔가 다른게 있나 싶어서 다가갔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음... 의자를 갖다놓은 이유가...
나는 로고만 두장 찍었다
하나는 일반, 하나는 광각으로
매장도 상당히 크고 기존에 생각하던 가구매장의 느낌과 달라 구경하는 느낌도 남달랐다.
중간마다 있는 자그마한 아이템들도 구경하며 다니면 꽤 시간태우기는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물론 오늘도 사람이 제법 많아서 금방 구경만 하고 나오긴 했지만
무엇보다 집에 있는 책상을 처리를 먼저해야하는데 오래된 책상은 요즘 책상들에 비해 쓸데없이 뭔가가 많이 달려있어서 중량이 나갈것 같아 고민이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나 혼자 이걸 들고 내려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망설여오고 있다.
집에서는 '이사갈 때 내놓으면 되지'라고 하지만 지금 움직였다간 책상은 커녕 길거리 행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참...
근처에 오시리아 역이 보였다.
그리고 많은 공사현장도.
앞으로는 이 주변도 허허벌판일 날이 얼마 안남았구나 싶다.
기장이 언제까지나 군으로만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꽤나 유입이 가속화되는 것 같은 분위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