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뭔가 독특하다
동양인 같으면서도 서양인 같은 그런 재미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어딘가 모르게 뒤틀린 무언가가 보일 때도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자기들이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너무 맹신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보다 못한 것들에는 너무도 하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미안한지 뭐라도 챙겨줄 때도 있고
외국인들은 하대하는 사람에게는 가차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또 그런걸 보면 아직은 양심이 남아있는 것 같아 보이다가도... 뭔가 특이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특이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본인들이 제일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물론 동의하는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아시아인들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빨리 받아들여서 사회에 녹여들게 만들고 활용하는 것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인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원래 있었던 것을 빨리 버리는 것도 빠르다
좋은 풍습도 오래되었다고 버리고 자기 전통도 빨리 잊어버리는 그런 모습도 있다
옆 나라 일본을 보면 아직도 문서화된 사회가 만연해있다
어찌 보면 딱할 정도로 발전이 없는 곳이다
아직도 전화통화를 한 뒤에 직접 찾아가서 대면해서 일을 해결해야만 마무리가 되는 그런 비효율적인 사회가 남아있다
한 때는 아시아에서 그 누구보다 현대적이라고 생각했던 나라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저 나라의 이상한 아날로그 감성에 고개가 절로 가로저어지곤 한다
반대쪽 대륙은 어떤가
분명 자기가 아시아에 속해있음에도 눈이 파랗다는 이유로 유럽에 소속되길 원하는 아시아인이 있는가 하면
나무젓가락도 버섯으로 만들 수 있는 연금술이 가능한 나라가 있고
이런 나라들 속에 끼여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은 참 이국적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집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항상 그렇듯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를 하면 사고도 많은 법이다
우리니라 사람들이 대단한 면도 많지만 너무 자기에 취해 세상을 제대로 보지 않는 그런 모습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대단한데 그걸 조금 더 키워서 더 좋은 것으로 만들거나 더 다듬었으면 하는 것들도 어느 선에서는 그만둬 버린다
그리고 그걸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뺏기거나 또는 잊어버리는 일도 있다
나중에 누군가에 의해서 그 어떤 것의 놀라운 발전을 보며 다시 그 발전에 가능성을 알아차리고 가져와서 연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원래 우리 것이었던 것들도 스스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아쉬워해야 할지 아니면 더 머리가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어차피 생각이 안 나는 거 세상에 던져놨더니 누군가가 해결해왔으니 다시 효용가치를 취득하는 어찌 보면 잔머리의 끝판왕이 아닌가
이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어디 있겠나
내 노력을 최소화시켜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그것은 누구보다 잘 아는 내 물건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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