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숲세권의 주의사항

Ore_hand 2022. 8. 21. 21:06

 

숲세권

사실 좋은 말로 숲세권이지

원래는 교외지역 또는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지역을 위안삼아 만든게 아닌가 싶은 단어였다

 

하지만 어느때부터인가 이 권역의 필요성

또는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감염병의 원인도 있지만 조금 불편해서 시끄러운 도심을 조금 벗어나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니즈도 작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의 어떤 사고를 계기로 그것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마냥 산으로 둘러쌓인 아파트가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사실 언밸런스한 이 두 조합의 어긋난 목표가 그것을 만든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거의 유일한 진입로가 차량만을 통과시키는게 아니라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토사들을 그대로 통과시켜주는 관문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물론 무조건 입지가 문제였다고 보기도 어렵다

정황상 이런 것을 예측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큰 수해를 입은 강남지역

어찌보면 평소에는 그렇게 번화가이며 도시냄새가 나는 곳이 자연의 무서움에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준 것이라 생각한다

 

하다못해 요즘 공원, 공터만 나가도 잔디를 빽빽하게 심어 일반적인 흙은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다

녹색의 풍경이 좋기는 하지만 때로는 부분별한 식생으로 인한 재해를 만들 수도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만 즐비한 도시의 자생능력은 아마 많이 떨어질거다

 

숲을 찾아 떠나는게 아니라 도심을 녹색화 시키는 노력도 분명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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