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결론이 '지하주차장 금지'냐?

 

언제는 지상에서 보행자와 자동차가 충돌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무슨 사고만 나면 했던 일들이 전부 뒤엎어져야만 속이 시원한가

 

그게 그렇게 쉬운 것 같기만 할까

댓글로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게 맞다면 왜 댓글이나 달고 계실까 국회로 가시지

 

물론 관리사무실의 책임을 아예 안 따질 수는 없다

역대 가장 큰 태풍이 다가온다고 하는데 방제작업이 미흡했던 점. 상황 파악도 전에 입주민들을 지하주차장으로 보낸 점 등

관리 실수에 대한 책임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살인을 방조했다?

라고 보기엔 과한 면도 충분히 있다

지하주차장의 침수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방송을 해야 한다 말이야 한다 그 지침이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을 하지 않아도 침수를 방조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알고 있다

 

여기뿐 아니라 신축 아파트들도 다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지침없이 관리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관리 뿐인가

실제로 대형 건설사들이 본인들이 직접 지어서 분양까지 하나?

시공은 2차 하청이나 3차, 4차까지 내려보내면서 직접 하지도 않지

 

 

무슨 사고만 터지면 마녀사냥에 필요한 재물을 찾고자 동분서주하는 댓글들이 눈에 거슬린다

본인들이야 말로는 뭔들 못해

 

솔직히 요즘 물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쓰는 시대이긴 하다

이번 포항 사고의 희생양은 신축은 아니었지만 그전까지는 훌륭한 입지라고 했을 거 아닌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잘못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

본인들의 기술에 감탄해 자연의 힘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그 자체가 오만한 것이었던 것이라는 거

 

거기에 여기저기 난립하는 ㅈ문가

 

물론 나 역시 이 주제를 다루고 있지고 누가 보기엔 '양비론자'로 비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제삼자가 누가 잘못했냐를 가리는 게 옳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스포츠 중계를 보던 이런 사건사고를 보든 자의식이 이끄는 대로 판단하고 요즘은 바로 의견 표출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좋은 점도 분명 많겠지만 예전에 비해 더 소통이 안 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다

 

누군가는 역적이 반드시 되어야만 하고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양이 되어야만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이 너무도 당연한 시대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