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이태원 참사가 부산이 될수도...

Ore_hand 2022. 10. 30. 12:00

 

사실 남의 동네 이야기처럼 여겨 그다지 실감이 와닿지는 않는다

어차피 여기서 먼 나라 이야기인 경기도의 일이다

 

지진도 그렇고.

너무 극단적인가

 

솔직히 돌아보면 그 사건이 일어날 재료들은 어디서든 일어나기 충분한 시점이다

정부는 관제하는 것을 포기했고 지자체들의 브레이크 없는 광란의 질주가 시작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어쩌면 불행중 다행인지 아니면 망가질 거라면 확실하게 망가질 자리를 놓친 건지는 모른다

 

바로 몇주전 있었던 2030 세계엑스포를 위한 콘서트의 일이다

지방에서 있었던 일이라 금방 잊었겠지만

부산에서 콘서트를 유치하기 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콘서트의 장소였다

당시 부산 기장군의 일광해수욕장 부근을 섭외해 관객 10만 명을 집어넣겠다는 미친 계획을 발표했고

결론적으로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만약 이 미친 계획이 성립이 되었다면 참사의 현장은 부산의 어느 한 시골 동네에서 각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참 소름돋는 것이 무엇인가하면

이 참사를 아쉬워라도 하듯 다른 희생장소를 물색한다는 점이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 지금은 온통 광란의 파티가 어디든 있다

결과적으로 어디서 먼저 터질 것인지 시한폭탄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어차피 서울공화국의 이태원에서 그 참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느 흔한 동남아 어딘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추락하는 국격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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