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꽤 많은 주택들이 카페로 개조되어서 영업을 시작하는 게 유행같이 되어가고 있다
하긴 이런 허름한 것을 매입해서 영업하는건 귀여운 정도다
폐허 같은 공장에서도 카페를 열어서 영업하는 곳이 생기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지도 꽤 됐다
산이며 들이며 외진 곳이든 번화가든 카페는 어디든 생겨나고 언제든 없어지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주변에서 이런 카페들은 너무도 많아지고 있다
물론 단점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꽤 많았던 주택가
요즘은 도시라 할지라도 어두워지면 주택가는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스산한 기운까지도 돈다
하지만 간간히 이런 주택형 카페가 가끔씩 있음으로 인해 주변 가로등 몇 개를 합친 것보다 좋은 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비록 이런 주택형 카페가 아니더라도 조금은 어두운 거리라도 카페가 하나 들어서니 주변이 밝아지는 그런 효과는 확실하다. 주점과 같은 곳도 사람은 몰리지만 술이라는 게 사람이 모였다 하면 말썽이 더 많이 생기고 사람이 모이는 곳이긴 하지만 문제가 더 많이 생기는데 비해 카페는 잘만 운영이 된다면 사람들이 모였다가 가는 좋은 장소 중 하나다
무엇보다 술과 달리 맨정신이니까
게다가 일부는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일부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 사람들이 항상 머무는 장소가 카페가 된다
그 비율이 적당하기만 하다면 적당한 방법 효과도 누릴 수는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사용성을 잃어버린 오래된 주택이나 건축물을 이렇게 활용할 수만 있다면 건물의 사용기한도 늘어나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응원해주기에도 무리가 있는 점도 있다
일단은 골목마다 상주하는 인구보다 더 많을 것 같은 크고 작은 카페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이들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기보다는 그저 지금 세대의 단점인 '변덕스러움'이 그 영향을 퇴색시키는 느낌도 주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내서 카페를 만들어봐야 주변에 널리고 널린 비슷한 콘셉트의 카페들이나 위치들.
경쟁력은 없고, 수익성도 없는 이 사업을 오래 지속할까.
예전처럼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의 시간을 만들고 싶은 것을 넘어서서 SNS 활동으로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도 가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희소가치도 없고, 실력도 없고 능률도 떨어지는 사업, 언제까지 계속할지 모른다
사업의 연속성에 필수적인 것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다
하지만 이런 카페의 경우는 수익성이 없다. 가게 자체가 소규모이고 그렇다고 순환이 잘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일단 번화가가 아니며 인테리어에 집중한 곳이니 빠른 순환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유명해져도 가게 자체가 작고 서비스가 느리니 회전율을 늘리지도 인테리어와 연관된 어떤 희망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회전율이 좋아지려면 번화가,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 하고. 이미 그런 곳은 가겟세도 비싸고 이미 중대규모의 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다. 앤틱 한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 수용을 늘리려면 가게가 커져야 하지만 가게가 커지면 그 느낌을 방해하니 무리한 확장도 할 수 없다. 결국은 소규모에 조용한 주택가로 스며드는 수밖에.
자연히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인지도에서도 그리 좋은 성과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어지간히 소문이 나지 않은 이상.
유명해져도 문제인 것은 역시 주택가라는 입지의 문제. 주차든 방문객들의 편의는 반비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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