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차 사용기

22년 2회차 오일교환기

Ore_hand 2022. 12. 19. 20:00

 

 

얼마전부터 설정해놓은 7,500km에 근접했다는 정비알림이 떴다

남은 거리 수는 1,200여 km였는데 이 정도면 내년 1월에도 교환할 수 있는 내 운행거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가 가기전에 교환해야겠다는 마음이 섰다

곧 다가올 성탄절에도 써야만 하기도 하고 매번 시동을 켤때마다 줄어드는 그 알림이 거슬리기도 하고.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다르게 예전에 이용해오던 정비소를 찾기로 했다

 

20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올 일도 없었지만 이제 슬슬 다시 안면을 터놓고 싶었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것은 과거의 차량과의 인연이었으니 이제는 새로운 차와 인사를 해야할 차례다

 

자동차와 차주 그렇게 한 세트로 기억을 하는게 보통일 것이다

마치 애완견과 견주가 한 몸인 것과 같이

 

방문한 오늘은 다른 때와 다르게 한산했다

항상 바쁜 정비소인데 월요일이어서인지 낮시간이어서인지 정비중인 차량도 대기중인 차량도 정비사도 한명 뿐인 조용한 때였다. 정비사도 사장님이 있었고.

 

여기는 아버지가 먼저 찾던 가게였고 나도 그 덕분에 알고 있었고 자주 찾았던 가게다

경정비는 여기서 대체로 처리했고, 큰 문제는 근처 정비공장을 알고 있다

 

 

 

예전에도 생각했던 것이다

차량정비의 시작은 엔진오일 관리이고 그 첫 시작을 좌우하는 것이 정비소와 차주의 연결점이다

처음부터 만족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없다

 

무조건 싼 가게를 찾는 것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할 수 있는지를 찾는게 중요하다

나는 이 가게가 꼼꼼한 것과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확실한 마무리를 보고 여태까지 찾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찾았던 블루핸즈도 괜찮은 서비스를 보여줬지만 역시 공식서비스와는 느낌이 다르다

 

사실 다른 지역으로.

같은 부산에서도 멀리 이사하게 되면 가장 아쉬운게 역시 정비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비업체는 많지만 내 차와 나를 잘 아는

차주는 아니지만 내 차에 대해서

기름 때를 같이 공유한 공동체

그런 동반자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저렴하고 스스로 정비재료까지 준비하는 꼼꼼한 소비자가 늘어났지만

사실 그 모든게 귀찮은게 사실이다

차에만 매진하고 있어야 할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누구에게 내 것을 같이 공유하고 잘 맡아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자연히 소비자가 스스로 길을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 신뢰를 쌓고 걱정없이 맡아줄 그런 곳을 원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데 나의 것을 제대로 챙겨주는 일은 많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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