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차 사용기

첫 생채기

Ore_hand 2022. 2. 26. 23:20

 

 

 

친구를 만나고 근처에서 내려준 후에 출발하려던 찰나에 난 사고다

나나 상대방이나 서로 몇초의 차이를 두었었더라면 서로 인연도 없었을 사이다

 

관련법률을 찾아봤더니 정차 후 출발이었던 나에게 과실비율이 높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우회전 차량과 나의 출발시기가 아쉽다는 점이다

두번째로는 출동한 보험사 직원의 태도였다

이 점은 벌써 두번째로 겪은 것이다

 

상대방 보험사는 그렇다고 해도 현장에 도착한 '내'가 부른 보험사 직원이 왜 굳이 상대방이 피해가 많고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그렇게 단정을 짓는지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는 그게 맞긴 한데 좋은 말도 많을텐데 말이다

'이 상황은 고객님이 조금 더 불리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었을 멘트였는데. 일단은 내가 불리함을 알리긴 했다. 근데 말투가 상당히 좀..

 

어떤 느낌이냐면 딱 보고 찍어내는 점쟁이 같은 말투로 하는 것이다

빨리 처리하고 다른 사고라도 기다리는 렉카같이 나는 하나의 건수에 불과한 듯 보였다

 

 

 

과거에 비슷한 장면이라는 것은 유턴을 하던 나와 신호위반을 하고 진행하던 오토바이와의 비접촉사고였다

상시유턴구간에서 보행신호가 뜬 것을 확인한 뒤 유턴하다가 뒤늦게 신호위반을 한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급정지했다

그리고 그 뒤 그 오토바이는 나를 발견하고 급정지하다가 빗길에 넘어진 것이었다

 

그렇게 난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나와 상대방은 같이 보험사를 불렀는데 내쪽에서 온 현장직원은 상황만 보고 나를 가해자로 점찍었다. 그리고 뒤에 도착한 상대측 직원은 우리 직원의 말과 서류를 그대로 배껴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해자로 낙인 찍힌 그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와 멀쩡하게 서있던 나를 비교해봤을거다

 

그 모습을 보고 아무 말 없이 집에 돌아왔고 평일에 전화가 온 보상담당자에게 자초지종과 함께 영상을 함께 제공했고, 몇시간이 안되서 상대측에서 보험처리를 취소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물론 이번의 경우는 아마 그렇게 기적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현장출동직원의 태도를 보며 이제는 기대감조차 떨어졌다

 

꽤 오랫동안 유지해온 보험사지만 이번 보험갱신이 끝나면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다만 출동속도는 차이가 많이 났다

그걸보며 금액차이가 많지 않다면 대형보험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번 사고로 내 차에는 범퍼에 뭔가 묻은 흔적과 헤드램프 아랫부분에 긁힌 자국이 생겼다

범퍼는 뭐 대충 뭔가로 작업하면 될 것 같은데..

뭐..헤드램프도 정상작동을 하고 부위도 크지 않아서 지나다보면 아무렇지 않게는 되겠지만 여러 상황을 보니 아쉽다는 점이다

 

아무튼 요점은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 현장 직원을 부를 것

올 때까지 사진은 몇장 찍어놓고 영상도 추후에 백업해놓자.

무엇보다 현장 직원들의 말은 적당히 걸러 듣고, 정말 미심쩍거나 애매한 상황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상담당자와 상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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