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오후 12시 11분 상황
트위치가 결국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년 2월 27일까지만 서비스하는 것으로 갑작스런 결정이 이루어졌다
갑작스럽다고 한 것은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다려 줄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트위치의 부담이 그만큼 심각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미 이번해부터 고화질 스트리밍을 중단했고 이제는 아예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글쎄다
이제 트위치에서 옮겨야 할 시청자는 그렇다치고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당사자들과 관계자들의 혼란은 정말 클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관계자들도 시청자와 비슷한 시점에서 상황을 파악한 시점이라 대비는 커녕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당한 수준이라 그 영향은 굉장히 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혼란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면은 이 거대한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수요를 받아줄 어떤 플랫폼은 큰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다국적 기업에 속하는 트위치에 비할만큼은 아니겠지만 여기서 이탈하는 공급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한 시스템 자체가 옮겨가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이미 선점한 유사 스트리밍 관계자의 닉네임을 업체차원에서 보존해 줄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결국 이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결정이다
그리고 기존의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결정이다
다른 플랫폼에서 이미 성장해 나가고 있었던 방송인이나 시청자들도 이제 트위치라는 거대한 플랫폼에서 유입될 다른 방송인과 시청자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큰 트위치가 없어짐으로 해서 그 하위에 위치한 플랫폼들이 큰 변화를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오늘의 결정으로 인한 것이 이미 실시간 검색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기본적인 원인은 역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사업환경을 조성한 국내의 상황이다. 몇 년 전부터 망사용료로 인해서 해외 스트리밍 기업들과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고, 그 가운데 트위치 또한 포함이 되어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고화질 스트리밍을 중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 결정만으로도 수익의 공백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수익은 고정적이지만 비용적인 문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트위치도 아프리카TV처럼 자체 후원 시스템이 존재한다
비트라고 하는 것인데 사실 국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재화다
이유는 많지만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도 후원을 하는 사람도 잘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직접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트윕이나 투네이션이라는 다른 후원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한국의 상황이었다
결국 이 역시 트위치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비용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통신사들의 과한 보상심리로 인해 세계 최대의 파트너를 잃은 점
이 점은 기업의 수익창출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결과이고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길 바라지만 한국의 기업 경영 시스템 상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뿐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IT강국이라는 나라라는 것에 무색하게 너무도 많은 정책적인 오류가 많다
물론 맹목적인 IT라는 것이지 여전히 전통적인 기업문화에만 집중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일어난 참극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전히 기업을 하려면 상품이 있어야 하고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해야만 기업이고 영업활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