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트위치의 반응은 대체로 네이버의 플랫폼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네이버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아프리카TV만 아니면 된다는 분위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만큼 아프리카TV의 불호는 상상이상이다
그럼에도 트위치의 철수에 주식가격은 들썩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 이상의 기대감은 이미 없다고 보면 된다
왜 트위치가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IT강국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지금 한국의 IT컨텐츠는 상당히 고물에 가깝다
사실 지금 K-컨텐츠로 반짝였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운에 가까운 성공이었다
특정 제작자들과 연기자들이 만들어낸 우연 말이다
인프라가 있음에도 환경적으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제작자의 선구안적인 시도와 배우들의 보증된 연기가 그 우연을 만들어낸 것이다
인터넷방송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극단적인 자극만을 찾아서 음지로 파고들다시피했던 인터넷 방송이 그나마 대중화가 되었던 이유도 해외 스트리밍 방송국들의 등장으로 그 수준이 많이 평범해졌기 때문이다
방송인 뿐 아니라 촬영용품이나 편집 등 다양한 시스템들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때문에 성장하는 부수적인 직업군들의 수요들도 따라 상승하면서 질적인 요소가 확보가 되면서부터였다
처음부터 전문적인 방송인이었던 방송인도 있겠지만 개인으로 시작해서 사업자가 된 경우도 상당수가 트위치에서 생겨났다. 기존의 국내 인터넷방송에서 만들어지던 수준을 비교한다면 그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트위치의 영향력은 많은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거대 공룡이 빠져나가고 남은게 고작 아프리카라는 애매한 플랫폼과 검증도 안된 네이버에게 기대한다?
시장 자체를 반토막내는 수준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상장된 기업이 몇 없으니 주목을 받는 것이지
그 성장성을 따진다면 단타조차도 아까운 종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혹시 모른다. 트위치에서 강제로 이탈하게 된 방송인과 시청자들이 황폐한 방송플랫폼을 순화시켜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도 물론 각자의 영역에서 물과 기름처럼 남아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그 시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외국물'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더 득세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그저 우물안 개구리로 남아있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역량과 경험을 하고 온 사람들이다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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