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집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는 학군이다
그리고 학원가가 학부모들에게는 최대의 관심사이고
초품아,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학원이 안되면 인터넷 강의. '인강'이 있고
오히려 일반적인 학원보다 더 고액연봉을 받으며 수업을 진행하는 '스타강사'들은 전부 인강에 집결한다
하다못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도 인강을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굳이 여전히 '대치동'을 직접 가지 않으면 안되는걸까
사실 학원이라는 것 역시 부수적인 교육수단일 뿐이고
족집게 강의가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다
인성에 어떤 영향을 주지도 못하며
오히려 학벌을 조장하고 계급사회를 조장하는 시스템의 일환이다
내가 누군가보다 낫고 우월하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우월감을 왜 느껴야 하는가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버리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권력에 왜 심취해야 하는가
부모들이 그렇게 살아와보니 그게 중요하더라
그게 꼭 필요하지는 않은데
없는 것보다는 못하지 않더라
적당한 권력과 타협하면 삶이 편해지더라
다들 그런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되물림되는 권력을 맛본 아이들의 태도와 반응을 봐라
부모들이 경험한 권력의 효능감은 그저 그 수준으로만 생각하던 시대의 아이들이 아니다
지금은 극단적으로 권력을 사용하는 방법까지도 찾아내고 영리하다 못해 악랄할 수단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대결에서 이겨야만 하기 때문에
지는 순간 모든 것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내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
그것이 부모들이 말하는 권력감에 대한
아이들의 감성이다
누군가를 활용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고
말려죽일 수 있을 정도로 굴복시켜야만 하고
지금은 그렇게 쉽게 굴복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탄압하지 않으면 금방 복귀되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른들의 만행에 비할 수 없을만큼 철저하고 잔인한 태도까지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이고 광역시에서 살아보면 어디 사느냐고 물어보면
작게는 동을 이야기하지만 대체로 구체적인 지역을 이야기 한다
그것 하나로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내 자존감을 얻는 원천으로 삼는 것이다
하지만 그 문화가 이제는 고착화되며 아이들에게 이르러서는 그것 또한 서열 그 이상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고
어른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권력화 하는데 체계화 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많다
아파트, 자동차, TV 등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어쩔TV' 시리즈만 봐도 그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매개체다
이 고리를 끊어내는 방법은
아이들의 건전한 상식에 대한 것보다는
부모들의 자격, 그리고 가정교육의 외주화를 막아야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을 필수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만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그 일련의 사례들이 부모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고
또한 그 걱정때문에 결혼도 꺼리는 지금의 시대를 변화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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