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이 오르면 부산만 오르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부산은 안오를 수도 있다
아니 안오르고 내려갈 각오도 필요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2천년 초반까지만해도 미국경기가 살면 한국도 경제호황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체로 분석결과를 보면 중국의 수출실적이 오를수록 한국의 경제가 호재인 것으로 이미 바뀌었다
너무도 당연하게도 중국에서 대부분의 부품 수급을 하는 시대이며 고철과 폐지등 많은 재활용 물자까지 중국이 싹쓸이 해가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중국의 제품들은 한국의 50년대 풍경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한국의 철강 완제품을 중국이 수입해가서 재료화 시킬까?
아니다. 고철, 스크랩을 녹여 만들어 질 좋은 제품보다는 가성비 제품을 많이 만드는 개발도상국들의 개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중국 정도면 그럴 수 있다
내수는 물론이고 생산력 또한 막강하다
13억이라는 표면적인 생산 인구가 있으니까
한국의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전쟁 이후 급성장을 위해 부산과 서울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려는 제도적 지원과 각종 혜택으로 인해
'경부선'은 공고히 되어왔다
모든 인프라가 경부선에 집중이 되었고 육성되었다
그렇게 강력하기만 했던 '파이프라인'은 어느세 한계에 도달했다
제조업을 위한 물자공급은 점차 큰 동력원을 잃어갔고
이제는 전자산업의 발달로 인해 경부선을 통한 물자공급은 의미가 없어졌다
대중국 실적이 늘어나면 날수록 경부선은 쇠퇴해가고 있고
앞으로는 서울과 인천을 더 높이게 될 것이다
물리적으로도 가깝고 당연하게도 중국과 인접한 가장 가까운 항구가 인천에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중국과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영구적인 방향성을 갖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전라선은 물론이고 강릉선뿐 아니라
서울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이론도 이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고 있다
서울에서 강릉.
강릉에서 모여 부산으로 부산에서 전라도로
또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어지는 각자 다른 물자들과 산업들이 교류하게 될 것이고
비로소 지방분권의 시작을 진정으로 시작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니 서울이 성장하면 지역이 성장한다?
그것은 알 수 없다. 서울이 어떤 것을 성장시키는지에 따라 필요없는 사업을 지역에 물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업 자체를 지금까지는 감사하게 이어받는게 지역의 덕목쯤으로 행해지던 것과는 달리
미국의 지방처럼
각자 하고 싶은 사업들로 지역을 채우며 알아서 성장을 주도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은 머나먼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떨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중앙에서 시키는대로 하면서 제대로 지원조차 하지 않는 그런 꼭두각시 지방행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이익이 되면 중앙의 것을 받고, 그게 아니라면 매몰차게 던져버리고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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