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 마트를 갔다가 장을 보고 나오는데 때마침 내차 옆에 주차한 사람이 뒷좌석의 문을 휙 열다가 콕!
정말 우연스럽게 내가 내차에 도달해서 옆차의 사람이 그 행동을 하는 것을 정확히 목격했다.
어쩔까 싶다가 나는 스마트키를 켰다
처음에는 이 자리에 뭔가 하얀 이물질과 함께 붙어 인식이 잘 안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뭐 콩알만한 자국이 보였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해서 보고 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본인의 한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살짝 손을 떼기 시작
같이 온 우리 어머니가 한소리 하는 통에 씨알도 안먹히게 되었지만
상대쪽 운전자는 남자 분 그리고 문을 열다가 지금의 상황을 만든건 여자 분
그리고 우리쪽은 나와 어머니와 동생 -동생은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이었고 상대쪽 남자 분도 관전
어찌됬든 연락처는 먼저 적어주었고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했고, 나는 거기에 상대차 번호만 추가로 기록하고 서로 그렇게 일단락했다.
사실 상대쪽의 첫 반응이 미적지근한 반응이라 보상을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국산 준중형.. 본인들은 벤츠. 그런데 살짝 괘씸하긴 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이 정도로 수정작업을 했다간 더 귀찮아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출고당시 현대차에서 제공받은 바디케어도 생각은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냥 서비스이고 흔히 이런 경우는 덴트샵에 많이 의뢰를 하는데 이런것 저런 것을 다 따져보았을 때 나는 그냥 두었다가 큰 파손이 생겼을 때 한번에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것은 출고 당시의 도장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다들 잘한다고는 해도 솔직히 말해 공업사나 덴트샵이 얼마나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써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정도의 콩알만한 작업을 하는데도 꽤 많은 공임을 요구할 것이고 심한 경우에는 도장을 수정하려 들테니
첫 차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런저런 것에 신경을 쓰다보면 운전을 못할거다
나에게 있어 차량관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건 외장의 흠집과 같은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말 그대로 기본.
자동차가 운행됨에 따라 관리되어야 할 기본적인 것에만 집중하려 한다
어차피 개인주택이나 단독주택에 살지 않는 이상 외장 손상은 피하기 어렵다.
솔직히 남의 차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 물건에나 신경을 쏟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태반이 그렇다
그러니 병적인 관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큰 첫 차라서 잘 관리해주려고는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방치수준으로 보여지기도 할 내 철학...
첫 새차, 첫 가솔린 새차 그리고 마지막 내연기관 차.
내연기관으로써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10년 뒤에 하이브리드가 있을지
만약 하이브리드가 있다면 내연기관의 마지막이라는 말은 취소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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