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테라스형 아파트

Ore_hand 2022. 7. 6. 20:00

솔직히 요즘 아파트들은 다 재미가 없다

뭐 고급 화니 뭐니 해도 그래 봐야 평형과 입지

평형도 일반형은 59아니면 84 외에 7X 짜리나 6X짜리

 

만들 수 있는 구조도 한정되어있고

특히나 이제는 사람들이 4베이가 최고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이제는 왠만해선 이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누구나 알듯 아파트는 판단하기가 쉽다

그냥 지도만 펴서 봐도 입지에 대해서는 간단한 분석이 가능할 정도다

 

내부도 좋다 않좋다 하지만 솔직히 재미없는 건 매한가지다

베란다도 당연히 확장할 줄 알기에 애초에 비확장형에 대한 배려도 없다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아예 쓰지 못하게 만들어버려서 베란다는 아예 빨래를 널거나 비상용 아니면 실외기실 용으로만 쓰는 곳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식물을 키워보거나 또는 다른 것을 하기 위한 공간은 전혀 없는 셈이다

 

물론 이렇게 낮은 아파트를 테라스형으로 만들어보거나 아니면 최고층에 테라스를 만드는 전략을 쓰는 건설사도 나름 늘어나고는 있다

 

 


 

아파트만 많아서 불만이다

물론 그 말에 공감은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말은 그렇게 해도 본인들도 아파트에만 목숨을 걸지 않나

 

사실 다른 형태를 보고 싶다고 하지만 시장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

이유는 많지만 전원생활을 할 수 없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는가

단하나도 직접 경작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 좋아 전원생활이지 그 시간도 사실은 노동의 연장이 아니겠는가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와 쉬는 날에 땅이나 파고 풀이나 베고 있어야 한다니

얼마나 처참한 삶인가

 

그럼에도 사람은 숲을 봐야 한다며 산으로 오르고 아파트도 산을 찾아서 올라가기도 한다

사실 일단 올라가면 내려오는게 막막한 게 산이다

어차피 내려와야 하는데 왜 굳이 올라가야 하는지

 


 

그럴 바에야 도심에 내 정원 하나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이런 테라스 아파트를 만들어내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대단하게 전문적으로 꾸미는 것보다 취미 삼아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을 거다

처음 해보고 나서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때로는 바깥 조경을 만끽하고 싶은 공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흔히 시티뷰니 오션뷰니 하는 것들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때로는 넓은 경관보다도 우리 집 앞의 사소한 것들을 내려다보면서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공간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기도 하다

 


사실 살고 싶어 해야 이런 형태도 많이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고

때로는 건설사들의 판매전략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높아야만 되는 아파트의 아래층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남들은 하늘을 보는데 나만 땅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최대한 조경을 모두에게 제공해주기 위해서 건물 자체를 남동이든 남서든 방향을 틀어버리거나 아파트 내부 조경을 고급화시키거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때로는 이렇게 저층부를 특화시키거나

 

어차피 똑같고 사람들은 브랜드와 입지 세대수만 바라본다면

그걸 다 따라 하기가 어렵다면

차라리 자신만의 선택을 하는 것도 맞을지 모르겠다

 

나만의 생각으로 특별화를 시켜서는 안 되지만

누군가든 원하는 차별화는 나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주기도 한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가 마음에 안 들면 안 되는 것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지

 

그저 가격은 덜 신경 쓰고 적당한 입지에 적당한 환경을 보내고 싶다면 이런 정원 생활도 괜찮지 않나 싶다

뭐 내부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런 테라스 아파트도 살아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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