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쉽게 가는 법이 없다

Ore_hand 2023. 3. 30. 12:30

1월부터 준비해 온 온수온돌 기능사 자격시험을 시험 시작 10분여 만에 광탈해버리고 말았다

동관 밴딩을 하던 과정에서 마지막 과정에서 반대로 꺾어버린 관을 어찌 못하고 망가트려 시험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생전 처음으로 단전에서 올라오는 울화통이 느껴졌다

그 잠시의 찰나가 원망스럽고 3개월을 준비한 결과가 고작 10분만에 망가진 지금의 상황에 할 말이 없다

 

솔직히 친척에게 여태 듣지 못했던 많은 한숨과 짜증섞인 말들을 참아가며 틈틈이 쌓았던 시간들이 뭐 하러 이 고생을 하기 위함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분명 다음은 잘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음 시험까지 다시 한달을 기다려 접수를 해야 하고 또 한 달여를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니 다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뿐이다

 

정말로 원하던 일은 쉽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니

여태까지 원하던 것들은 쉽게 얻은 적도 많았는데 이번만큼은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정말로 끝이 보여서 빨리 해결해야 하는 일들은 이렇게도 진척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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