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부동산에 미친 나라

Ore_hand 2023. 4. 5. 22:00

 

 

가덕신공항

에 힘얻는 배후 부동산 호재

 

공항이 아니라 또 부동산이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거래절벽이다 뭐다하면서 부동산 무용론에 빠졌던 사람들이다

 

물론 대중들이 아니라

언론들의 새치혀로 만들어지고 있는게 여론이긴 하다

 

김해공항이 있음으로 해서 얻은 이득은 과연 있을까

소음과 개발제한구역

마냥 주변이 개발된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헛된 망상이다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난개발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덕도 공항이 생김으로 인해 생기는 장점은

24시간 운영가능한 공항이 생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도심에서 너무 떨어진 접근성이다

 

온갖 계획이 쏟아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다

완성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 계획이다

진행이 되고 있던 것들도 완성이 되기전까지 그 모습이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넘친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마치 복권을 보는 것 같다

사놓기만 하면 내일 당장 뭔가 이루어지겠지라는 이상한 상상들 말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오늘 뭔가를 해서 내일 성과를 본다면 안 할 사람이 있을까

 

남들이 땅을 샀더니 거기에 뭔가가 생겨서 떼돈을 벌었다더라.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직접 해보면 그 과정이 얼마나 길어야 하는지는 관심도 없고 그 돈을 번 땅 주인조차도 그 수고스러움에 대한 이야기는 안한다

가끔 무용담처럼 늘어놓는게 전부다

 

유명한 사람들의 자서전도 같다

자기가 실패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는 사람이 있을까

100명 중에 살아남은 사람인 그 사람이 '나'여야 한다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인생은 인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나 역시 인내할 수 있는 조건이 다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잘 인내하는 것이 다른 사람은 인내하지 못하거나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인내를 필요한 경우도 많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한 때 '영끌'을 질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영끌을 해왔다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영끌에 집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멀리 보지 않고도 이런 언론들의 제목만 봐도 알겠다

돈 없는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용납이 되는 듯한

그리고 돈이 없고 용기가 없어서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는 그것이 지금의 언론이다

 

적당히 살면서 적당히 쓰고 적당하게 투자하는 보통사람들의 삶은 재미가 없어서인지 굴곡있게 살아라고 강조하는 이상한 사회.

때로는 안전한 삶이 너무 도태가 될때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항상 위험을 즐기며 사는 삶도 정상적인 삶은 아니다

 

항상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왔다고 못느끼고 지나가는 때도 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갔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항상 왔다가 지나가는게 반복이다

그 중 하나를 잘 잡거나 여러번 보면서 괜찮을 기회를 찾든 모든 순간이 선택이고 결정하는 과정이다

 

항상 올인을 하면 다음 번은 없다

그 적정한 배팅과 물러날 줄 아는 자세도 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작정 남들이 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안한다고 무작정 안해서도 안된다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나 혼자만의 몫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회의 책임도 있다

 

모든 것은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건 없다

하지만 선택을 잘못해서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를 보여준다

 

잘되면 내덕

못되면 네탓

그걸 너무 강조하는게 우리 사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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