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노노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뜬 알림이 있어서 봤더니
소형 아파트 청약소식이다
뭐...세대수는 크게 관심을 가질만한 곳도 아니고
입지도 그냥 평범하다
평형대는 뭐 소형인데도 그 부분에 신경을 의식해서 그런지 가장 작은 평형도 59타입보다는 조금 크게 설계했다
사실 부산 남산역
남산동은 조용한 동네에 가깝다
하지만 의외로 이 부근이 차량통행량이 많아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이 부근이 많이 막히는 구간이다
시내 출퇴근이 주력인 세대라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자가용 출퇴근보다는 정신건강에도 좋을테고 남산역이 앞서 말했듯 전역인 구서역이나 다음역인 범어사역보다는 승하차 인원도 적은 편에 속할 것 같다
물론 부산외대 학생들이 여기서 하차해서 통학버스를 타는 시간대는 좀 말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고 주변에 개발 소식도 두루 있는 편이다
투자목적이라면 아직은 시기상조겠지만 실거주 10년이상 거주가 목표라면 굳이 어려운 길을 가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다
물론 세대수가 어느정도 보장이 되면 단독 단지로도 주변의 컨디션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겠지만
사실 그런 세대가 많은 단지가 아직은 남산동에 입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직은 근처 두실역 부근에 계획중인 단지도 현재는 확정도 안되어있고 거기가 성장하면서 남산동으로 개발여력이 확산되는게 아니라면 당장은 무리가 따른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그나마 큰 병원이었던 '침례병원'의 거취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아 거의 방치되어 있다
주변에 큰 병원이 없어서 가까운 곳이 양산의 부산대학병원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산에서 평지에 집이 생긴다는 장점과
1호선 라인 중에서도 한적한 역세권에 구서동을 바로 옆에 두고 있어 상권도 어느정도는 가까이 있다는 점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소소하게 더 많아 보이는 것 같다
더 멀리본다면 노포역이 양산과 울산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장 큰 호재를 끼고 있어서 교통편은 물론이고 외연확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물론 아파트의 가치는 제한적이다
다만 그 동네에 속해있으면서 좋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과 애초에 불합리한 입지조건에서 버티면서 겨우 생활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편안한 생각으로 거주하기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추천하는 것이다
굳이 내가 입주할 것도 아니고 청약할 것도 아니고
업체에 돈 한푼 받은 적도 없지만
청약을 하는 사람들이거나 여전히 부동산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다
살다보면 집값이 오르고 수익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는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어느 누군가는 재건축, 재개발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곳에 입주 또는 알박기를 해서 살다가 시세차익을 노리려고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서 손익계산을 꼭 해봐라
차라리 그럴 노력으로 예금이나 CMA에 돈을 가만히 묵혀두는 것보다도 크게 수익이 나는게 아니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드라마틱하게 내려면 한 두채로 그렇게 아등바등해서 남기는게 아니라 정말로 크게 해야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자본금이 크면 클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그럴 자본력이 없다면 그냥 처음부터 내가 살고 싶은 위치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10년을 살아보면서 느끼는 게 정신건강에 가장 이롭다
주식과 부동산의 공통점이 출처없는 소문에 흔들려서 돈을 잃어야 현실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주식을 믿는 신념과 부동산을 믿는 신념의 무게차이다
부동산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게 없다. '집'이라서 그렇다.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그냥 그 자리에 눌러앉아버리니 깔고 앉은게 부채인데도 버틸 수가 있다
하지만 주식은 깔고 앉을 수가 없다
때로는 만기가 정해져 있어 아무리 진득하게 묻으려해도 강제 청산을 당하기도 한다
게다가 내가 가진 믿음이 한낱 종이조각에 실어봐야 '바람 앞의 등불'이다
소문에 흔들리고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제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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