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비사업이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온다면

이미 그런 시대가 아주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대규모 개발계획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인구가 그만큼 받쳐주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이미 아파틀로 재개발이 된지 30년이 도래하는 세대들도 점차 생기고 있고

이미 개발이 끝난 단지들도 많다.

 

아파트들이 다시 재개발을 할 수 있을까

이제는 쉽지 않다

 

아파트라는 건축구조가 기형적일 수 밖에 없는게

절대 필요 대지(땅)이 최소화 시켜서 높이를 최대한 높인 구조다

당장은 땅도 많지 않은 도시에 효율적인데다 가격까지 매력적이고 주변 환경까지 따라오니까 좋았다

하지만 그 아파트가 30년이 되서 다시 지어야 할 시기가 오면?

 

새로운 땅을 찾아서 합친 뒤 더 높여 재건축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이미 자투리 공간을 아파트로 지었기 때문에 주변에 추가할 땅을 찾을 수 있을까

 

특히 신도시의 경우라면?

 

 

게다가 일반적인 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집의 구조는 대체로 동일하게 만들려고 한다

최대한 같은 형태로 많이 지어야 세대수가 많아지니 효율적일테니까

 

이건 아파트 뿐 아니라

과거에는 빌라나 일반 주택들도 그랬다

 

오래된 골목이나 동네를 가보면 유독 비슷한 형식의 집들이 보이는 것이 그런 이유겠지

 

그런데 이제는 집이라는 곳은 나의 다른 것보다 나의 생활에 맞게 꾸며지길 원함이 가장 극대화 되고 있는 시기다

하지만 이런 정비사업으로 탄생한 주거환경은 나의 개성보다는 주거환경에 나를 맞춰야 하는 모습이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잘 참아왔다

나의 개성을 희생하더라도 정비사업으로 가져오는 이익이 더 많았으니까

부의 재창출이 가능한 시대였으니까

 

하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질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정비사업에 포함이 안되는 자투리 땅

이 땅에 뭔가를 할 수 있을까

 

지역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통상적으로는

주변을 따라 재개발을 할 수도 있고

상권이 생길 수 있으니 상가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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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지역이라면

이 땅들은 버려지게 된다

땅의 가치가 전혀 없어지는 것이다

 

일전에 말했듯

개발,정비사업으로 인구가 집중되고나면

주변의 인구를 모두 흡수 가능하다

 

외부에서 오는 입주민까지 흡수가 이 좁은 단지에

가능하게 되면

 

 

이 많은 구축들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오히려 인구 정리가 되어 개발사업을 유치하기엔 좋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곳이 과연 몇이나 될까

 

걱정되는건 이런 지역은 이 신축아파트 말고 몇군데를 빼면

모두 슬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역간 거리가 어느정도 있는 이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는 안락하게 생활이 가능하지만

단지를 벗어나면 불안전한 출퇴근,통학길이 될지도 모른다

 

지자체도 모르는 것은 아닐거다

하지만 당장 내년이면 입주하는데

아직도 지자체는 계획만 만지고 있고 보상과정도 협의 중이라면

이게 10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누가 알겠나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이런 정비사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구축 주택이나 빌라등을 매입해서 내가 살집을 직접 건축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직접 짓는다

 

 

정말 직접 집을 지을수도 있고

땅만 구해서 건축을 의뢰할 수도 있고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 할 수도 있겠지

 

중요한 것은 이제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수요도 그만큼 적어질 수는 있다

대신 건축비나 설계비 등 지금은 생소한 그 용어들이 걸림돌이다

 

그만큼 아파트라는 개념이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또는 과한 입지 경쟁으로 인해

수익이 되지 않는 곳은 개발행위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들이는 비용에 비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집을 지으면 쌀까

아니다

아파트가 왜 가성비가 있는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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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있다

모르긴 몰라도 84타입을 짓는 돈으로

주택등을 직접 건축한다고 하면 그 이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일단 땅부터 매입해야하고 집을 짓는데 건축비, 자재, 설계, 인건비 등

심지어는 그것들을 들여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써야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어설프게 외딴 곳에 집을 짓고 사는게 아니라

아파트에서 얻지 못하는 나만의 공간을 가지겠다는 의지와

그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만 된다면 굳이 공동주택을 선택할 이유는 없어진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