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부산 행정구역조차도 부산의 입장에서는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은 지금 가지고 있는 지역의 대부분이 낙후되어가고 있고 그것은 부산하면 떠올릴 수 있는 해운대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300만을 가진 도시가 이 정도의 행정력을 행사하면서 자꾸 외부확장을 노린다면 결과적으로 구도심의 많은 문제를 외면하고 그저 인구 유지나 하려고만 하는 행동일 수 밖에는 없다
그나마도 부산의 서부와 동부
그러니까 강서구와 기장군의 본격적인 개발과 성장도 겨우 5년 즈음 전부터 가파른 성장을 보였지
그 이전에는 거의 신경도 쓰지 못헀다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제야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김해와 양산을 이 판에 끼워 넣겠다고?
무리수다
부산의 외곽지역은 물론 중심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 가장 문제가 많은 것은 교통체계에 있다
지금도 동서로의 이동은 원활하지도 않고
대중교통은 더 말할 것이 없다
부산 자체도 통제가 안되는데 주변 도시를 관리하겠다고?
차라리 부산에게는 주변의 위성도시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부산의 부족한 부분 개발하면서 인구를 완충해 줄 구역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구획 정비가 필요한 부산은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데 무작정 정비를 하면 그곳에 거주하는 인구들은 어디서 수용해 줄 것인가
김해나 양산 또는 창원과 울산이 대안일 것이다
지금 부산은 인구 300만을 지키는 것보다
조금 손해를 감내하더라도 구획정리와 신산업 유치
자발적인 성장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만 한다
그 재료들은 이미 창원과 울산에 있고 부산 역시 그 가운데 있기에
두 지역의 강점들을 융합운용할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과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재료는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요리할지가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너무 거창한 것을 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거창한 것만 찾다간 방법도 없이 일만 키울 것이다
양산과 김해는 부산의 배드타운
창원과 울산은 부산과 같이 산업개발과 양성
부산은 수출입과 창원과 울산을 연결하는 허브
메가시티는 무산됐지만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메가시티만을 추구하다 보니
각자에게 유리한 것을 못 찾았을 뿐이다
준비가 아직 안된 상태였을 뿐이지
아예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다시 잘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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