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BRT 이용만족

Ore_hand 2023. 12. 29. 20:00

 

BRT가 됨으로 해서 얻은 장점은 환승의 편의성이 가장 큰 것 같다

지금까지의 환승체계는 버스-버스보다는 버스에서 지하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BRT가 도입되면서부터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일단은 환승을 하는 시점을 BRT지점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카카오맵이나 내비에서도 그렇게 추천하니까 그렇게 따라서 해보면 부산의 굴곡진 도로에서 승하차를 하는 빈도가 줄어드니 그것이 가장 좋았다

 

일단 평지이고 지하철처럼 정해진 승강장에서 승하차를 하는 것과 공유하는 노선들이 비슷한 곳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생기는 부분도 장점이었다

무엇보다 효율성이 좋았다

 

 

 

지하철은 빠르긴 하지만 역세권에 살지 않는 이상 대부분은 버스가 접근성이 좋았다

하지만 부산의 버스는 알다시피 간선, 지선 체계가 아니다 보니 일정한 노선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아타는게 꽤나 번거로운 편인데 BRT에서 간단하게 환승해서 방향이 정해지니 그나마 직관성이 생긴 것 같다

 

주로 이용하는 환승구간이 부산교대역이나 부산시청노선

아니면 서면일대의 구간이었다.

그리고 해운대방면은 안락동 방면에서 주로 환승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BRT라는 구간 외에 조금만 벗어나면 BRT의 완전하지 않음을 바로 보여주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런다고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부산의 도로교통망이 아니다

계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신경쓰고 정비해 나가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해운대로 향하는 BRT의 경우는 정말로 다른 노선에 비하면 초보적인 것 같다

동래에서 해운대 방면으로 환승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것은 다른 BRT에 비해서 연결성이 떨어지고

2호선 벡스코역 앞에 조성된 이상한 버스환승센터는 기가 막힌다

부산역으로 연결된 BRT도 비슷한 감상평이다

 

 

 

그래도 초기에 비하면 익숙해져 가는 BRT에 불만은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지만

여전히 급한 조성으로 인해 단점은 존재하고 있다

좁은 도로에 무리하게 조성하려다 보니 일반도로 1개를 없애버린 것은 기본이고

 

버스와 버스가 마주하면서 진행할 때 아찔한 간격은 덤이다

번화가에서는 좁은 대기승강장이 문제이고

BRT가 조성되면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 또한 늘었다

 

가장 문제는 BRT를 온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버스노선이 상대적으로 적고 BRT를 이용하기 위해서 진입하거나 이탈하려고 빠져나오는 버스들은 그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몇 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은 아니겠지만

이미 도입하고 안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정밀하게 파악하고 그 대책에 대한 부분은 되도록이면 빠른 해결책을 수립해 놓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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