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아파트를 대체해야 하는 것

Ore_hand 2024. 5. 29. 20:00

최근의 아파트 문화를 보면 아파트에서 살아야 뭐 대단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아파트 삶을 권장하는 시대에까지 왔다

 

일부는 이해가 된다

아파트에 살게 되면 많은 것을 편하게 누릴 수 있다

 

일단 고층건물을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을 엘리베이터가 해줄 것이고

단독주택에서는 정원이 있다고 한들 스스로 관리해야 되는데 관리비를 통하면 내가 직접 조경에 관리를 할 필요없이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참 다행인데

아파트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시스템 주택이다보니

가격 역시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편함을 넘어서 수익까지도 따지는 주택이 된 것이다

이미 가격을 분석할만큼의 많은 아파트가 지어졌고

그리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많은 상권들과 인프라

 

그것들로 하여금 다시 아파트라는 기적의 주거형태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으로 인해

생기는 효과와 반대로 역효과도 존재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대지면적에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며

기존의 교통들로는 해소가 되지 않는 것

 

 

 

결국 그것을 해소하게 위해 교통과 도로를 추가하면

오히려 그만큼 지역에 인구가 늘어 다시 혼잡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그 효과를 맛본 인근의 구축들 역시 아파트를 계획하고 조합을 설립해서

아파트를 추가로 건설한다

 

그렇게 그 일대는 '고급 주거지'가 된다

 

 

 

처음에는 막히고 혼잡한 동네가 불편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며 사람들이 모이자

혼잡과 불편이 부의 상징이 되는 이상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사실 이전과 지금도 고급이라는 주거의 상징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찐'부자들에게는 선호된다

 

하지만 지금의 '가짜' 부자들은 그런 삶을 견디지 못한다

 

 

 

과거에는 지형을 이용해서 조금 더 높은 지대에 주택을 짓고 자연스러운 풍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기술로써 그런 지형을 이용해 더 높은 조경을 즐기는 것이 상징이라고 생각한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많은 만족감을 느끼며 복잡한 거리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사실 큰 기준에서 보면 비슷하다

높은 곳에 살면서 조용한 삶을 사는 과거의 부자들은 하인들을 거느리며 불편함을 해소했지만

지금은 엘리베이터나 관리비라는 비용을 내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이제 아파트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된 가치가 된지도 모르겠다

 

첫째로는 인구가 늘어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수준을 보면 작은 땅에도 많은 인구를 수용하다보니

늘어나는 곳이 있으면 급격히 빠지는 지역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시외곽에서 인구가 유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그 형태가 지속적으로 가능했지만

이제부터 인구가 이동되는 것은 권역내에서의 이동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미 도서지역에서 유입될만한 인구는 더 이상 없으며 도시와 도시를 오고가는 인구가 더 많다

 

 

 

원래 밀집지역이었던 곳은 더 고도화가 되고 상대적으로 저밀도 지역인 지역에서 다시 인구가 이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다보니 도심에서도 기존에는 활성화되어있던 지역도 점차 활기를 잃어가며 슬럼화(공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결국 그들이 생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자원을 투입해서 인구를 다시 유치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이게 지금까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미 떠나간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엔 역부족이었고

사실상 이미 이동한 중심지를 표방해서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고 한들 대세를 전환시키기엔 너무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러니 그들을 쫓는 '뱁새'가 아니라

차라리 다른 가치를 찾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가치변환이 빠르기도 하다

과도한 밀집지역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인구도 있기에 이제는 번화가라는 가치보다는 한적한 공간을 찾기도 한다

 

물론 한적하면서도 좋은 입지조건을 따지는 것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실 그런 과정도 이미 거쳤다. 한때 한적한 산 아래에 작은 단지를 만들기도 했지만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의 형태였기에 사실상 기대를 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파트'라는 가치를 버리지 못하면서도

우수한 주거환경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니

반쪽짜리 또는 그 수준에서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도시뿐 아니라 시골도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은

너무 과하다

 

물론 각 지역의 중심에 몇개 집중된 곳에는 필요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주택정책은 분명 개선되어야 된다

 

 

 

일부 사람들이 모이는 교차로를 중심으로 도로변은 고층으로 정하며 정비를 했다면 그 다음의 뒷 골목과 같은 곳도 같은 높이의 건축물을 세우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평지의 경우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더 넓은 면적으로 주택용지로써 가치가 있다

면적은 넓지만 사업성이 크지 않은 지역은 과거의 모습처럼 일부 구획만 특화해서 상업지나 업무구획을 조성해서 주거성을 높이고 땅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주택이라는 개념은 부자의 상징이 아니면 다세대주택들 낙후된 구주택을 떠올리다보니 아쉬운 것이지

아파트 정비사업과 같이 아파트에 버금가는 설계와 구획 정리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저밀도 주택을 많이 공급한다고 해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와 시공사가 적극적인 홍보를 하면서도 인식의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과밀화로 인한 문제보다는 더 적을 수 있다

 

뜬구름 같지만 비슷한 사업을 이미 많이 진행중이다.

시외곽지역에서 조성중인 '타운하우스'과 같은 형태다

 

이 사업을 굳이 시외에 유치할게 아니라 구도심을 타운하우스 단지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고급주택보다는 보편적이지만 중상층들에게 적당히 어필하면서 정원이 있는 그리고 높지 않고 복잡한 도심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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