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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역 역세권인데도 도보로는 조금 멀듯

Ore_hand 2024. 5. 29. 20:00

이제 슬슬 경주역 인근도 입주를 준비하는 단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가장 주목받는 KTX역 중 하나이고 가장 큰 변화를 겪을 역세권인데

로드뷰로 보니 약간은 아쉬운 점도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가까운 단지라도 역까지 가기 위해서 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세권 개발이 다른 곳에 비하면 크지 않아서 규모가 커보이지 않지만

 

면적, 거리를 보면 경주역 인근도 완전 신도시 개발급이라서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구도심 개발과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겠다

 

 

지도로만 보면 크게 불편함은 없어보이지만 사실 역과 단지 사이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지역 입주민들을 위한 셔틀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사실 방법은 몇가지가 있다

 

직선, 고속화 도로를 건설하는게 1차원적인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두번째로는 이 도로를 통해서 대중교통을 직접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방법인데

역시 일차원 적으로는 기존 시내버스나 구도심을 경유하는 노선을 만드는 것이고

 

 

 

더 획기적인 제안을 하면 '트램'노선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도심내에서의 트램은 도로의 지하철과 같지만

이런 경우는 일종의 대중교통 관광을 할 수 있는 관광노선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지도에서 보이는 태종무열왕릉을 경유하면서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황리단길의 인근까지 노선을 연결하거나

그 이전에 경주시외터미널 인근에서 환승 경로를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심 접근성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황리단길과 같은 관광지로 직접연결하면 좋겠지만 도로 확장이 거의 힘든 경주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왕복 1차선에도 트램노선을 설치해서 사실상 트램우선도로를 만들어버리는 대중교통친화정책을 추구하기도 한다

 

사실 한국만큼 자가용의 배려가 많은 나라는 미국 정도 밖에는 없다

자동차 보급을 늘려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그 편리함에 젖어 이제는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자는 방법에도 편한 자가용 이용을 굳이 포기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러니 오히려 자가용의 이용이 더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교통을 우선하게 만드는 정책이

어떻게 보면 역차별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1인 1자동차라는 공해정책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확립하는 방법이 도시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사실 트램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저 '다른 나라도 하니까'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한국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고

과거에 비해서 많은 개선이 된 것은 물론이고

한국의 트램시스템도 해외로 수출될만큼 기술은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트램을 생산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전혀 없는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신기하고

여전히 자동차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공공도로의 활용성을 위해서는 이제 트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지역마다 도입되기 시작하는 BRT

사실 버스로만 구성하기엔 제약이 더 많은게 BRT다

솔직한 생각으로 BRT의 완성은 트램으로만 가능하다

 

트램과 같이 전기동력으로 움직이고

지하철처럼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동력분산식으로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 것이 승객들에게도 불편함은 많이 해소된다

 

지금의 버스도 전기시스템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동력분산식이 아니라

자동차와 같이 엔진과 구동축이 직접 연결되어있어 출발과 정차시

많은 충격이 발생한다. 특히 승무원의 운전습관에 따라서도 그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사실 장기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

 

트램이 모든 것을 해소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간선 노선으로 활용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물론 규모가 좀 더 큰 광역권에서는 지선에서도 일부 트램을 운용할 수 있는 구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가 나오는 지역에 한해서 제한적인 도입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KTX가 전국을 간선화 하는데 일조를 한다면 각 정차역은 그 수요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역에 골고루 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저 중앙정부가 하라는대로 또는 중앙정부의 예산만 따내서 뭘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역을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저 4년, 5년만 봉사하면 끝이고 중앙으로 가서 정치든 관료든

되고 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더 이상 안하면 좋겠다

 

물론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당연히 그러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지역에서 일하던 정이 그래도 남아있다면

그저 거쳐가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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