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드라마

눈에서 빔이 나가는 영웅들 (뭔가 하나가 결여된 사람들)

Ore_hand 2024. 6. 3. 20:00

 

홈랜더라는 미국드라마의 쇼츠를 가끔 접하다보니 과거에 꽤 잔혹한 영웅이라는 인상만 남았다

사실 줄거리보다는 캐릭터의 잔혹성을 보면서 확실히 과거의 특수능력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동경보다는 일반인과 다른 능력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깊게 접근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일관성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근력계 캐릭터들은 대체로 우직하고 때로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캐릭터들을 그려내는가 하면 이렇게 광선을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들은 대체로 지능과 지식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사이코패스'적인 요소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글을 쓰기전에 생각했다가 잊어버렸던 마블코믹스의 이터널스 작품에서도 안광을 능력으로 사용하는 캐릭터가 빌런으로 변모할 조짐을 보이는 등. 이 능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정서적 문제는 거의 정설로 만드는 느낌도 강하게 들게 만든다

 

눈의 조직에서 열을 올리는 방법이 머리, 뇌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현되는 열원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다혈질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이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추세 같다

 

다만 엑스맨에서 등장하는 사이클롭스라는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캐릭터에 가까웠지만 능력을 자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마찰은 역시 같은 맥락에서는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는 능력의 대가와 거의 동일했다

 

 

 

그럼에도 솔직하게 말하면 좀 과한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더 이상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더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동경심을 자극하던 능력자들 사이에서도 빌런이 등장했고

그 빌런은 단순히 정의의 반대편에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라 사실은 영웅들의 흑화한 버전이고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바로잡히는 질서는 마냥 안전하지는 않다.

 

그것을 상기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어디까지나 다른 수단은 메인이 아니라 보조적인 것어야 할 수도 있다는 모순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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