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돈은 항상 한번에 나가는 법...일까

Ore_hand 2024. 5. 30. 20:00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여느때와 같이 컴퓨터를 켠다

그런데 반응이 없다

 

이전에도 몇번 있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르다

몇번을 전원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

 

급하게 구글을 켜고 찾아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해제하고 켜보는 시도였고

 

그리고 다시 찾은 방법 중 하나는 메인보드에 장착된 전지를 교화해보는 일이었다

사실 이 전지는 구매한 이래로 한번도 교환해본 적은 없었다

 

다행히 지난번에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환하고 남은 여분의 전지가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교체하고 다시 켜본다

역시 반응이 없다

 

 

몆주전부터 징후는 있었다

전면 USB패널이 작동을 멈췄으니까

 

 

 

참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가뜩이나 신축에 청약된지 3년차이고 이제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구나 가전제품을 계약하면서 많은 비용이 소모되게 생겼는데 작업용 메인 컴퓨터가 이꼴이라니

 

사실 내가 너무 무심하긴 했다

햇수로만 10년 이상을 써온 것 같은 컴퓨터이고 그래도 중간에 케이스도 갈았고 그래픽카드며 다른 부품들은 교환해왔다고는 해도 메인보드가 여전히 초기 '멤버'인데 답이 썩 원할하지는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달을 끝으로 할부잔액이 꽤 많이 없어지는 것이 있다

지난해에 꽤 많은 일들을 하다 그만두다가 커리어는 쌓지 못했지만 잔잔하게 벌었던 급여로 할부도 잔잔하게 쌓여있던 것들을 이제 대부분 정리했다

 

 

 

그러니 사실 컴퓨터를 마련하자고 하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너무 큰 지출을 아직도 하기엔 여력은 부족하다

그래서 사실 어제 다녀온 LG베스트샵에서 노트북도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메인 컴퓨터에 들어있던 많은 자료들을 바로 꺼내볼 수 있어야 된다

그러니 노트북은 부수적인 요소일 뿐인 것이다

 

정말 아쉬운 일이지만 노트북 역시 꽤 오래전에 구매한거라 이 녀석의 수명도 사실상 길지는 않다

윈도우10을 적용받는데도 가성비 모델로 타이핑이나 하는 목적으로 구매했던 녀석이라 이 녀석도 썩 믿음직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새 컴퓨터를 맞추지 않고 전에 동네 컴퓨터 수리를 자주 받던 가게에 며칠 뒤에 전화해볼 생각이다

일단 가장 급한 것은 메인보드인 것이고 그러려면 CPU도 같이 변경이 필요하겠지

사실 동네 컴퓨터 가게에 견적을 맡기는 것은 옳지는 못하지만 '부분갈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단 그렇게 해야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사는 집이 30년이 넘은 아파트다

사실 아파트라고 하지만 '맨션'이라고 불리는 그런 곳이다

그러니 예전부터도 누전이 되는 부분도 무시하기 어렵다

 

다른 가전제품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지만

컴퓨터와 비교할 수는 없을거다

전력도 많이 소모하지만 복합적인 장비들이 장차되는 기기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사하기 전에 필요 이상으로 돈이 많이 필요로 하고

뜻밖의 일도 많이 생겨나는게 상당히 반갑지는 않다

그래도 뭔가 다른 도약을 위한 성장통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또 그럴 수 있겠지만

 

아직 미래를 장담하기엔 너무 이른지라 솔직히 야속한 부분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728x90
SMALL

'[휴지통]ㄱ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 돈이 먼저다 이거 아니냐  (0) 2024.06.07
CGV, 4444억 유상증자  (1) 2024.06.05
침체되는 여수, 아예 방법이 없을까  (0) 2024.05.27
마산의 성장동력  (0) 2024.05.24
코오롱마저 부채비율 급상승  (0)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