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갑자기 언급을 많이하는 단지가 있다? 확실한 신호

Ore_hand 2024. 8. 23. 20:00

한때 금정구를 대표하면서도 금정구가 아닌 인프라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래미안 장전. 또는 장전래미안

 

 

최근 호갱노노에서 입주민간의 다툼도 꽤 거칠게 진행되었다가 일단락이 되었지만

그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11억까지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탔지만 이제 구축으로 전락했고

주변에서 '대장'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미래가치가 크게 없는 지역의 성장이 앞으로 더 지속될 분위기다

 

아파트가 주도하는 지역 성장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물론 장전 래미안의 입지나 건축물 자체에 큰 하자를 두고 말할 것은 없다

단지 이 건축물에 너무 많은 희망고문을 녹여내는 사람들의 심리가 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장 아파트만 있으면 뭐하나

주변 지역들은 더 깊은 땅 밑의 수렁으로 빨려들었는데

 

부산을 바라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외부인의 시선이고

이미 형성된 '좋은 동네'라는 이미지의 민낯이다

 

해수동에서 유일하게 부산의 내륙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것이

동래다

 

하지만 동래라는 지역을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동래 전체가 이미 다른 일반적인 부산의 슬럼화가 진행되는 지역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에 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동래라는 지역이 알려지기 이전부터 이 전조증상은 있었다

동래구가 금정구를 분할하던 시점부터 말이다

 

 

 

동래구는 금정구가 있던 지역을 대규모 배드타운으로 조성하고 산업단지까지 이용할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사실보다는 지역의 배치와 개발의 흔적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지금 남아있는 동래의 현대화된 택지가 대부분 금정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아파트의 연식으로 쉽게 구분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아파트가 더 귀했던 시절에는 빌라와 주택들이 대규모로 재정비되던 때다

 

금정구의 대표적인 주택지구인 남산동일대만 봐도 알 수 있는게 처음에는 주택이었다가 지금은 금정구에서 빌라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래도 동래의 다른 방향은 상황이 다르지 않느냐

아니다. 동래의 평균은 이미 부산의 평균에서 놀 정도로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다

 

부산을 바라보는 시선 중에 '노인과 바다'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 지역들에 한해서이고

그리고 가장 착각하는 부분이 동래와 남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동래가 심각해지는 이유는 젊은 층이 해운대, 수영을 비롯해서 북구를 넘어 김해나 양산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출은 더 심해질 것이고 유입은 더 없을 예정이다

이미 동래를 직접적으로 통과하지 않고도 해운대로 유입될 수 있는 관로가 내년이면 완공되는 수순을 밟게 되면 해수동의 인지도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도 있다

 

 

 

차라리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선을 시세에 맞추는게 아니라

지역적 특색을 파악하고 교통로의 성장에 따른 분석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 기준지표를 자꾸 아파트로 삼는데

이제 다음 시대에서 아파트가 그 기준으로 남아있을 기간이 얼마나 될까

 

아파트는 시장을 주도하는 지표가 아니라

부동산의 시세를 확인하는 지표일 뿐이다

 

부동산을 아직도 데이터로 수치화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큰 착각에 사는 것이다. 아직도 부동산은 기대감에 값이 오르고 그 기대값 때문에 값을 내린다

비상장 시장이기에 시장지표를 단순히 데이터로만 따져서도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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