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어린이집과 아이폰의 연관성

Ore_hand 2024. 8. 21. 20:00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날마다 새로운 인류애 박살나는 내용만 무성한지 모르겠다

 

어린이집 교사에게 휴대폰을 바꾸라는 이 요구가 왜 당연시 되려고 하는걸까

 

이유를 들으면 정말 기가막힌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아이만 낳은게 아니라면 이게 얼마나 말같지 않은 소리인지.

어린이집이 이 모양인데 이 아이가 성년이 되어서 만약 군대라도 가게 되는 때가 오면 그 환경은 또 어떻게 될지..

 

아니 아이폰이 감성넘치는건 알겠는데 그건 개인의 영역인 것이지 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심지어 그걸 원장이 직원에게 그대로 내려 전달하고 있다

 


 

이 사례의 조건을 보면 잘못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학부모의 부당한 요구.

 

이 요구는 의무성이 떨어지며 그것을 요구하려면 정당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 요구에 그 어떤 정당성도 떨어지고 심지어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어플을 통해 공유되는 만큼 수신이 떨어지거나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는 해당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원장의 태도이다

원장은 고객의 민원을 처리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직원의 안전과 복지에 신경써야 하는 중재자 역할이 필수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만성 민원과 갑질을 온전히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그 어떤 '필터링'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방임이며 배임이다

고용자의 책임감도 고객에 대한 어떠한 문제제기도 스스로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세상이 다시 바뀌었는데

저출산으로 인해 출산을 하고 아이들을 배려하던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보육기관과 어린이 전담 기관들이 점점 사라지며 보호자들의 입김보다는 오히려 기관들의 영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동네에 소아과가 여러개 있었던 시대에서 이제는 동네에 소아과가 하나 밖에 없어지는 순간

갑은 학부모에서 소아과 병원이 바뀌는 것이다

 

물론 큰 병원으로 바로 갈 생각을 하겠지만 그건 이미 상급병원에서 진료 받기 위해서는 하위 병원을 거쳐야 한다는 의료보험법으로 인해 비용을 많이 부담해야 한다

 

 

 

공적인 환경에서도 이제는 갑과 을이 변화되어가는데

어린이집의 경우는 다를까

 

불과 몇년전 코로나 이전만해도 어린이집이 여럿 있었지만 코로나 국면을 거치며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원생확보가 힘들어지자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의사들도 과거처럼 힘들면 병원을 따로 차려 새 병원을 만들던 시대도 아니다

그들도 이제 아는 것이다

창업을 하면 망한다는 것을.

 

 

 

전문사업자들도 창업을 점차 줄이며 다른 중,상급병원으로 흡수되는 때에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 고스란히 이어지게 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에는 선생의 지위가 지금과는 달랐다

과할 정도로 지위가 높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 학부모들의 지위가 상승했고 그렇게 2~30년을 줄곧 상승하고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그 권세가

이제는 다시 역전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수요가 많으면 갑이고 공급이 적으면 갑이다

 

갑과 을의 관계는 수요과 공급으로 나뉘는 것이다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