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의 꿈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

오랜만에 바다에 고층건물 대신 랜드마크를 건설하자는 말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늦은 판단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사실 부산의 중심이라는 타이틀도 이미 수십년전에 내어주고 말라죽어가는 부산의 구도심 동구와 서구 그리고 서부산을 감염시킨 그 걱정이 사실상 부산의 중심 상업지인 서면까지도 영향을 주는 지금 시점에서 너무 늦은 결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심지어 북항 개발에도 여전히 분양수익을 염두해두고 개발취지까지 무색하게 만드는 계획용도변경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금 시점에서 북항 야구장?

 

사실 크게 납득할 수 있을만큼 매력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산역이 그나마 부산의 관문이자 종착역으로써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부전역의 성장이 부산의 전체 철도 기반을 바꿀만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그 영향력은 부산역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고 접근성마저 부산역보다 월등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산역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과 정책 전부가 크게 힘을 얻지 못하게 된다

북항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고 부산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부산역 인근의 개발 환경을 전면 재검토하여

산업중심의 개발로 선회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가지게 한다

 

동부산의 마천루를 상상하며 북항을 지켜보던 서부산이 졸지에 마천루 대신 다른 것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서부산에 대한 배신이라고 할 수 없다

 

애초에 용지도 없는 중부산을 바라보느니 거기서 물류를 관리하며 서부와 동부로 물류를 관리할 허브로써 더 적합한 역할을 찾은 것 뿐이다

 

 

 

그리고 동부산과 아니 더 동부산보다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이 강서구에 구현되고 있지 않나

지금의 동부산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동부산의 빛은 이제 서서히 꺼지고 있다. 동부산의 찬란한 빛이 바래지고 있다

 

자급도 안되고 오로지 눈부신 고층주택들만 즐비한 동부산이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산업 역시 과거처럼 굴뚝만 넘쳐나던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미 동부산은 땅도 없고 기반도 없으며 의지도 없지만

서부산은 기회도 땅도 있다

 

정치인들에게 꾸준히 요구하고 쟁취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온갖 아이디어를 주권자인 국민과 주민들에게 제시하면서

설령 말이 안되는 꿈같은 이야기라도 그들의 머리를 쥐어짜내는 그 생각들이 많아지게 만들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은 정치인들이 밤도 모르고 휴일도 모른다고 한다

쉴새없이 요구하는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몇가지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투표로 응징하는 주권자들이 있다

 

 

 

부산도 명색이 동남권 최대 도시가 아닌가

부산이 바뀌지 않으면 누가 바꿀 수 있을까

 

대구도 조금만 개혁의 움직임만 있어도 경북 전체가 변한다 한다

부산은 그렇지는 못하다

부산이 경남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부산에서 발생하는 이익들이 이미 김해와 양산 등

위성도시들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자기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리고 부산도 자기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믿겠지만

이 정도로는 안된다

 

더 큰 경제력을 가져야 김해, 양산을 넘어서서 경남에도 그 온기가 느껴질 수 있다

300만이 넘는 잠재력을 가지고 고작 이 정도 능력을 발휘하고 힘들다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