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장마비가 한창이던 때 우연히 발견한 모습.
이게 뭘까
운행을 다녀온 뒤 반점은 사라졌다.
하지만 마찰면이 아닌 부분에서는 여전히 보인다.
지난 자동차에서는 제대로 확인 못했던 현상
요즘의 자동차 휠은 디스크를 확인하기가 매우 쉽다. 그냥 쳐다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
처음 반점을 발견했을 때 자동차 출고 후 보름이 채 안되던 때였기에 결함인가 싶었지만 주변 자동차들을 살펴보니 모두 비슷한 반점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 비와 디스크가 어떠한 반응을 보인 까닭이라 생각했다.
반점이 생겼다가도 운행을 마치고 나면 지워지는건 아마 브레이크 패드가 한 것이겠지.
운전은 꽤 오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아야할 게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의 차를 운행하는 것과 내 소유의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럴수록 냉정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관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쩌면 자동차 기본 관리가 아니라 단순한 '꾸미기'에 불과한 행위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1~2년만 지나면 아무리 신차라도 처음의 모습과는 다르다. 그런데 거기에 들인 꾸미기에 낭비한 금액이 불현듯 떠오를 것이다. 그런 눈속임 관리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서 오래 탈 수있는 여건을 만드는 편이 경제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무리 꾸며봐야 그 차의 본질은 그 등급의 그 수준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는다.
차라리 성능이나 외관의 아쉬움이 많다면 잘 관리하다가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제대로 관리도 안된 자동차인데 외관만 덕지덕지 바뀐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제값을 받는 일도 없고 말이다.
그걸 복원하는 것도 '낭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