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바꾸고 난 뒤 한동안은 현대오일뱅크만 찾아서 갔다.
블루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위해? 또는 첫 새 차라 아끼는 마음에서였을까
하지만 몇번 가보고 나니 지금은 SK와 병행하고 있다
둘 다 블루 멤버십이 적립이 가능함으로.
물론 오일뱅크가 적립비율은 조금 더 높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이유는 주유소 진출입이 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가 가장 큰 이유
번거로워서 요즘은 자주 안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아버지의 영향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버지는 매번 SK주유소를 애용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다른 브랜드를 이용했을 때는 연료소모량이 조금 더 많다고 느꼈다고 한다
음... 뭐 그 외에도 다른 주유소 브랜드가 주변에서 멀리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지만 말이다.
사실 디젤차를 몰때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아무 곳에서 주유하면 안 된다고.
회전율이 조금 떨어지거나 너무 외곽지역의 주유소는 피하는 게 좋다는 말들 말이다.
게다가 최근의 경유차들은 요소수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생겨서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
관리하는 것 자체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솔직히 말해 경유차를 몰아보면서 자동차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스트레스도 같이 쌓이긴 했지만 그냥 굴러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소수를 넣어가며 관리를 한다는 것은 조금 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 다소 연비로는 손해이지만 장기적인 운용을 할 관점에서는 가솔린이 낫겠다 싶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면 'GDI도 똑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장담하건대 디젤이 그 이상의 관심을 기울여줘야지만 그나마 차다운 상태가 유지가 될 거다.
해가 지날수록 소음과 진동은 커지는데 딱히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 고무와 철 덩어리들이 노후화되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것들이다. 단순히 연비만 보고 디젤을 선택한다면 분명 후회할 거다
나는 디젤의 진동과 소음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GDI도 똑같다는 말을 하지만 완전히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뉴얼대로만 관리가 된다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디젤보다는 덜하다고 생각한다. 소음도 생기겠지만 디젤의 소음과 진동에 비할 일일까
누구 말에 의하면 처음부터 엔진 관리제나 연료첨가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데 글쎄.. 순정품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런 첨가제는 무슨 근거로 믿으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 것 까지 찾아 넣는 사람이 그래도 차에 애정을 쏟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방향성은 공감하지는 못하겠다
최대한 싸게 유지하고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그 돈을 아껴서 다른 관리제에 돈을 쓰는 것 자체가 좀 웃긴 것 같다.
처음에는 애지중지하며 자기 집 자식처럼 사랑스러워하다가 조금 있으면 삐그덕 대는 자식 같은 기계를 보면서 걱정하다가 말년에는 짜증을 내고 기어코는 팔아치우고 새로운 자식을 입양하는 게... 이게 진정한 사랑인가 싶다
우리 가족들은 나에게 차에 애정이 없다고 하더라
남들은 세차도 자주 하고 이것저것 다 하는 것 같던데
그거 할 돈은 주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그렇게 할 이유도 없어서 안 하는 거지
그렇게 하려면 계속해줘야 되어버린다고
하다가 말면 그건 안 하는 것만도 못한 거라고
차는 준중형을 몰면서 관리비는 대형 세단에나 쓸만한 돈을 순전히 거기에 쏟으라니
거의 8개월이 지나며 외관을 가끔 살펴보니 이미 문콕 당한 흔적이 여럿 생겼다
그런데 색이 있다 보니 자세히 봐야 보일 정도로 경미하긴 하다
얼마 전에는 워셔액도 처음 보충했는데 한통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메말라있다
평소였으면 이미 넣었을 테지만 순정상태의 것을 다 쓰고 새 것을 넣어보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
엔진오일도 언제 바꿀지 고민 중이다
솔직히 겨울이 지난 시점에서 교환을 할까 하다가도 너무 누적 주행거리가 짧아서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이다.
여러 정보를 보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7천이나 8천이 맞지 않을까
매뉴얼 상으로는 1만이고 가혹 주행 시 6개월에 5천.
가혹 조건이라고 하는 게 시내주행이 많고 기온이 높은 상황에 자주 노출된 상황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기준에는 여름을 한번 거친 이후를 말하는 것 같다.
가혹 조건에 노출 시에는 6개월 이내, 주행거리 5천에 엔진오일 교환이 매뉴얼 상의 기준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범주 내의 교환은 1년에 1회. 주행거리 1만이 기준이다.
그러니 내 상황에서는 완전히 가혹 주행이라고 말하기도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런 상황이니
7천이나 8천이 맞는 것 같기도 한 것 같은데..
일단은 주행거리 5천이 되면 한번 오일 상태를 살펴봐야겠다
자동차가 생기니 편한 점, 좋은 점도 있지만
그 반대의 요소도 많다.
게다가 지금은 정보는 많은데 제대로 된 정보인지도 모를 내용들이 많아서 더 혼란스럽다
모든 것을 내가 체크해보는 수밖에.
애초에 나의 기준을 잡기 위해서 이미 생각한 부분도 있고 계획에 둔 것도 있다
어차피 아직 시작도 안 한 새 차이니 급할 건 없다
대신 과하지도 둔하지도 않게만 신경 쓰는 게 목표다
아 이런걸 무관심이라고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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