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다녀본 평양냉면

동생이 어느날부턴가 자꾸 평양냉면에 사로잡혀서 가족을 끌고서 가려고 성화였다

그래서 한달동안 3군데를 방문해봤는데 뭔가 일정한 맛이 없었다

모두가 제각각이고 평양냉면의 특색을 구현해낸 곳은 한 곳 뿐이었다

 

다들 말뿐인 평양냉면인 느낌이었고 육수뿐 아니라 면조차도 제대로 된 평양식이지 않았던 것 같다

모르겠다 냉알못이라 그런지 동생이 소문이 난 가게를 물색해서 찾아가봤는데 그다지 매료되는 맛은 아닌 것 같았다

 

처음으로 가본 곳은 함평냉면으로

뜻은 함흥 평양 냉면.

 

 

울산에 있는 곳이었고,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은 같은 울산이었지만 쉬는 날이라서 방문하지 못했다.

비교적 조용한 주거지 근처에 위치해있었고 바로 앞에 주거전용 주차장을 잠시 이용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가 가장 무난한 것 같았다.

 

두번째로 가봤던 해주냉면.

여기도 평양식 냉면치고는 양념장의 맛이 강해서 뭔가 라면스프맛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었다

 

세번째로 가본 곳 담미옥

 

두번째로 가본 곳에 비하면 약간은 본연의 맛을 살리려 한 것 같기도 했으나

기본의 맛보다는 스스로 해석한 맛을 표현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같이 주문한 녹두전이 오히려 본체인 느낌

 

말로만 평양식 냉면

그나마 그마저도 제대로 된 곳은 드물다

진짜로 평양을 가야하는건가

 

솔직하게 평양식 냉면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동생이 가자고 하니 따라나서 보았는데 결과물을 보니 뭐..

나보다도 동생이 실망을 더 많이 했다

기대도 안한 나보다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