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을 다시금 돌려보면서 느끼는 부분이다
같은 대사임에도 쓰이는 환경이 완전히 다른 대사
그 묘미가 정말 있는 드라마다
원작은 본적이 없으니 제외를 한다고쳐도
아마 원작에도 이런 재치 넘치는 대사와 장면들이 있었기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이렇게나 훌륭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찾은 대사는 IT영업부의 함차장이 영업3팀을 찾아와 장그래를 몰래 떠본 장면이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오차장은 장그래에게 무턱대고 자료를 보여주지 말 것을 당부하며 책임 질 수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라며 말한다.
특히 앞의 자료를 보여주는 것.
이 대사는 이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차장이 다른 팀으로부터 수차례 듣게 되는 대사이기도 하다.
뭔가 씁쓸한 대사이기도 하다
또한 이 부분은 IT영업부의 함차장에게 한바탕 쏟아내려 찾아간 오차장
하지만 돌아서며 그 팀의 상황도 그렇게 녹록치 못하다는 것을 직접 보게되는 계기이기도 했다
내가 찾아본 포인트는 이 두가지이다
물론 김대리의 대사도 약간은 뇌리에 스칠만 했다.
사장에게 호평받은 신입사원, 쓸모가 없어져도 위험이 없는 계약직 사원.
그것이 장그래라는 캐릭터의 비운의 모습이다
사기캐릭터임에도 계약직에 갇혀서 결국에는 마지막까지도 그 문턱을 깰 수 없을만큼 단단한 것.
어쩌면 지금의 우리들이 겪는 그 것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장그래라는 캐릭터가 이질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728x90
SMALL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왠지 음모론을 전파하는 것 같은 분위기 (0) | 2022.04.22 |
---|---|
왜 불화살일까 (0) | 2021.04.18 |
후백제 견훤의 고향? (0) | 2021.02.19 |
[영화리뷰]국가부도의 날 (0) | 2018.12.04 |
‘알쓸신잡2’ 건축가 유현준·과학 박사 장동선 새롭게 투입 (0) | 2017.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