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이터널스 소감_미완성

Ore_hand 2021. 11. 13. 20:30

 

 

솔직히 마블시리즈는 시빌워 이후로는 아예 안봤다

너무도 탄력을 받은 마블의 캐릭터들이 우주의 빅뱅같이 너무 거대해지고 비대해져갔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그렇게 와닿지 않고 그저 캐릭터 판매에 전력을 다하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였다

 

이터널스도 마찬가지이다.

이름과 쿠키영상만을 보면서도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가능했고 심지어 각 캐릭터의 능력을 보고서 어떤 캐릭터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지까지 예측이 대부분 가능할 정도였다

 

캐릭터들도 어딘가서 본. 멀리서도 아닌 마블의 캐릭터에서도 본 그런 능력도 보였다

물론 이제는 어떤 신선한 능력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정형화된 캐릭터들을 많이 양산하고 있는 것 같다

 

연출 또한 많이 아쉬웠고 CG도 솔직히 지금까지 봐왔던 마블에 비하면 아마추어같기도..

 

그래도 아예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지도 않지만

여러모로 미완성인 상태로 세상에 내놓은게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나마 호감이 갔던 캐릭터는.

글쎄. 드루이그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처음에는 마치 신처럼 인간의 일에 개입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했고 그 가운데 실망한 나머지 스스로 군림하려고 하며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현실적이면서 창조주에 가까운 고뇌를 하는 유일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길가메시는. 영웅들 중에서 그냥 보모 역할 이상으로는 보기 힘들었다

외에도 캐릭터들의 능력이 다소 대단한 것 같지 않아서 그저그랬다

날 수 있는 것 빼고는.

 


 

어쨌든 나는 이터널스 시리즈는 이걸로 끝.

 

그나저나 범죄도시2도 나오던데 그것도 1편에 비하면 그렇게나 매력이 있을지 나는 잘 모르겠다

보통은 예고영상때문에 혹해서 예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그렇게 끌리는 게 없어서..

 

죄다 OTT제작으로 몰려가는게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다

 

재개봉하는 호빗이나 다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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