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을 이용한 영화 홍보는 잘못된 것이다.
한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이다.
왜? 연기를 하지도 못하는 얼굴마담을 내세워서 흥행을 한들 그게 진정으로 관객들을 위한 작품일까
하지만 언젠가 한 배우를 보면서 스스로가 변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생각하던 그 사람들도 스스로는 노력을 하고 나름의 준비는 했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이건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것 까지 끄집어내어 비난할 생각이 아니다.
오히려 제작자들이 본분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이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거다.
하지만 본연의 가치를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상업성 비중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그 상업성의 성질에 의해 본질적인 내용이 훼손이 되면 안된다.
여태까지의 아이돌 연기자들은 그것을 야기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저 얼굴마담만 하거나 심한경우는 우정출연만 하고 작품에 관여하는 비중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위의 포스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인물.
이 사람을 보면서 생각을 달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미생의 장그레
불한당의 조현수
사실 미생은 장그레의 역할보다는 그를 따르는 상황과 인물들의 공이 좀 더 컸다고 생각이 되지만 결정적인 주인공이며 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이기에 기억에 남는 배역이다.
무엇보다 불한당의 조현수 캐릭터를 보면서 이 배우의 이름을 찾아보게 만든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 배역이 이 불한당의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를 보다가 그 이전의 드라마와 영화를 돌려보면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불한당의 이전의 캐릭터들은 왠지 모르게 보조적인 역할이었다면 비로소 불한당에서는 상황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로 발전한다고 보였다.
배우중에도 예전 캐릭터에 갇혀있거나 또는 오리지널 배우임에도 그다지 매력이 없거나 연기자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을 내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본인들도 노력은 하겠지만 그 인식이나 자기스스로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같은 영화에서도 그런 사람이 한명 있었다. 형사의 이미지가 너무 깊게 박혀있어 어떤 영화에서 만나도 그 형사 같은 느낌을 받는 배우.
하지만 왠일인지 이 배우와 같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달라진 느낌 그리고 어떤 영화에서도 그 형사같고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니 정말 잘 어울리는 모습에 보던 내가 감동으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아이돌이 연기를 하면 안된다?
본인들의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
그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정말 제대로 된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말이다.
텔레비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항상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누구라도 안다. 일반인들도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시간을 쏟는데 연예인이라고 다를까
하지만 자기가 모르는 분야를 새로 공부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 돌아가다간 본인의 길조차 잃을테니 신중하고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거다
나이가 들수록 젊은 연기자들보다는 중,장년층의 배우들에 눈이 많이 간다.
익숙해지는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 뿐 아니라 극 중의 중심이 그들을 통해서 움직이는 것을 보며 안정감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연기자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좀 더 다양하고 잘 만들어진 내용의 영화와 드라마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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