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언급은 했었던 곳이지만 다시 우연찮게 글을 쓰자면 여기는 결국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모양이다
어떻게 알 수 있었냐면 우연히 코오롱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이런 조경사진이 보였는데
한쪽 귀퉁이에 그 건물이 위치한 위치가 보였다
사업지 귀퉁이에 여전히 우뚝 솓아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 건물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몇몇 건물이 여전히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는 말이다
가장 거슬리는 건물이 되겠지만 사실 아쉬운건 여기 입주하는 주민들과 상가주민들이고
무엇보다 저렇게 보상도 못받고 임대도 낼 수 없는 상가를 가진 주인 본인일거다
이미 바로 옆에도 대형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으니 이제는 충분한 부지도 확보하지 못하는 처지이니 목숨을 걸고 지킨 건물이 결국 애물단지로 밖에 남지 않은 모습과 같다
내가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적당히 물러날 때도 알아야하고 무조건. 속칭 무대뽀 전략이 먹히는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이다
너무 완강하게 나서면 협의조차 하지않고 다른 대안을 만들어 고사시키면 그만인 시대이다
게다가 많은 보상을 받았다고 좋아할 수 있을까
어차피 그 돈은 최저보상이고 그 돈으로는 갈 수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렇게 계속 외곽으로 쫓겨나가는 것이다
신축아파트.
재건축 구역내에서 구역을 정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초반부에도 비슷한 고민 또는 다툼도 많다
주택에 살면서 전원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과 노후된 주택을 새 것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간의 대립이 그것이다
과연 어느쪽이 맞을까
라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만 최대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만들 수 있는가이다
조합도 그렇고 구역에 속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입주권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사실 대출을 끼지 않으면 조합원들도 신축아파트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다
물론 일반 분양자나 청약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렇게 수고스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주택을 가졌거나 아니면 구축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사실 이들은 부동산 시세에 관심이 없는 편이 많다.
이미 내 집 마련을 이루었기에 사소한 것들에 눈과 귀를 막은 경우가 많다
그것이 나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단지 너무 동떨어진 상상에 빠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여태까지는 그 곳이 중심가였다던가 아니면 개발이 예정된 곳들이었다던가
그런 계획들은 어느 시점에 따라서는 변경되고 바뀌는 것들도 많다
한때는 번화가였다가 한순간에 몰락한 곳이 없을까
집과의 사랑은 적당한 거리감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기간 거주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좋지만 평생을 같이할 생각은 조심하라는 의미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거리에 남은 상가들은 확장하기에도 그리고 이제서야 뭔가를 하기에도 너무 늦은 느낌이 강하다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더라면 서로에게 좋은 거래가 되었을지도 모를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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